후기_6월 레홀독서단_채털리 부인의 사랑
5
|
|||||||||
|
|||||||||
안녕하세요~ 퇘끼입니다 :) 성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충족할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레홀을 발견하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ㅎㅎ 거기에 독서단도 있다뇨!! 문무(?)를 겸비 할 수 있는 레홀은 사랑입니다.ㅋ 6월 레홀독서단 모집 공고가 올라왔을 때 신청을 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책 읽는 속도가 느려서 완독하고 갈 수 있을지 몰랐거든요. 모임일 월요일에 신청해서 부랴부랴 책 구해서 읽고 갔습니다. 모임 장소가 시청 쪽이었는데, 오랜만에 가는 곳이라 반갑더군요. 덕수궁 길을 따라 걷다보니 프리마켓도 많이 나와있어 구경도 하고 오랜만에 주말을 보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약속 장소(브런치 카페 '르풀')로 계속 걸어갔는데 왠지 레홀 분일거 같은 포스로 서 계시는 분이 한분 계시더군요ㅋ 뵌적이 없던터라 모르는 척?하며 카페를 들어가려고 문을 열었지만... 열려고 했지만... 잠겨있..... 모임 시간이 12시였는데 12시 오픈으로 되어있더라고요ㅋ 그래서 옆 매장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독서를 마저 했습니다. 옆 테이블에 커플이 있었는데 부러웠.... 톡으로 도착했다는 분들이 계셔서 그 테이블에 모였습니다. 유후후h님과 십루타님 먼저 도착하셔서 인사를 나누고 카페가 열릴 때까지 대화를 했습니다. 카페 오픈 후에 들어가 안쪽으로 자리를 잡고 참석자분들을 기다렸습니다. 지각 15분 후 참여가 안되는 룰이 있어서 제시간에 맞쳐서 다들 오시더라고요 ㅎㅎ 사랑언니님, 킬리님, 야진님, 간단화님 모두 모여 브런치부터 시키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입이 움직이니 토론은 먹고 난 후에 ㅋㅋㅋ 여기 샐러드 추천합니다. 푸짐하게 나와요. 다른 브런치 메뉴들도 괜찮았습니다. 모두 식사를 마친 후 누가 시작이라고 할 것도 없이 읽은 소감과 함께 궁금증 들을 풀어내기 시작하더군요. 속으로 '이런 분위기!! 그래 내가 원하는 분위기~ 이런 주제도 편히 말 할 수 있어야되!!' 라고 외치며 적극 참여했습니다. 이번 모임에 선정된 책은 '채털리 부인의 연인'이라는 책으로 성애문학의 고전 이었습니다. (책에 대한 정보는 유후후h님이 올려주신 모집글 참조하세요.) 고전은 참 읽기가 힘든데 멤버 모두들 자신들이 본 관점에서는 깊이가 남다르시더군요. 소설 배경은 20세기 초중반의 영국을 다루고 있어, 캐릭터들을 통해 그 시대가 가지고 있던 섹스에 대한 시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캐릭터들은 다양한 사건 속에서 정신적인 사랑? 섹스?(정신적인 구속에서 오는 쾌감이라고 해야하나...), 육체적인 사랑, 남성이 섹스를 바라보는 시각, 그들을 바라보는 여성 을 보여주며 '섹스'를 다양하게 비춰주더군요. 그러다 보니 각 캐릭터마다 생각하고 있는 섹스, 시대가 요구하는 섹스, 작가가 얘기하는 섹스, 그리고 독서단원들이 가지고 있는 섹스에 대한 생각들이 부딪히며 논의 꺼리들이 풍성해졌습니다. 자기소개는 후반부에서야 생각나서 돌아가면서 했습니다. ㅋㅋㅋ 저는 이번 모임에 아주 만족 했습니다.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네요 :) 아래는 평점입니다. 퇘끼: 시대를 관통하는 성에 대한 문제점 / 8 간단화: 외설 아닌 인간성 넘치는 이야기 / 8 십루타: 코니와 멜러즈가 행복하기를 / 8 킬리: 지금 태어나서 다행, 씻고 섹스할 수 있어서 / 4 야진: 쉽지만은 않은 고전 / 6 유후후h: 시대에 도전한 로렌스의 로맨스 / 9 평균 평점: 7.2 PS. 제 닉네임이 왜 퇘끼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ㅎㅎ 강호동이 돼랑이 라는 별명이 만들어진 것 처럼, 조금 독특해서(?) 개성이 있어서(?) 퇘끼가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돼지 같지는 않습니다. ㅋㅋ 날렵한 체형이에요 ㅋㅋ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