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오프모임 공지.후기
[전시회/커피벙] 고요하고 잔잔해서 좋았던 벙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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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쭈걸 조회수 : 3272 좋아요 : 2 클리핑 : 0
날짜.시간 : 고로 지난주, 2020년 2월 1일 오후 2시
장소(상호&주소) : 이촌역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모임목적 : 픽셀님 주최하에 알타리무, 펄리 그리고 저 쭈쭈걸이 전시회/커피벙을 했습니다.
참여방법 : 댓글과 쪽지로 신청했는데 어찌나 반갑게도 바로 참여가 되었었네요~?

직업병이랄까 평소 저를 자극하는 소재들은 없었어요. 섹스도 저에겐 일이였기에 매일 보다보니 무딘가... ㅎㅎ 아무튼 그런데 말이죠. 이 전시회/커피벙은 정말 저에게 마치 새로운 판타지 마냥 굉장히 자극적이었어요. 아니 토요일 아침에 이렇게 건전하게 우리 레홀회원분들과 전시회를 보고 티를 마시며 디저트를 자시다니!!?!?!?!?!?

평소 전시회 보는 걸 좋아했는데, 주말에 전시회를 가면 줄서는 건 기본이고, 작품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산만해서 점점 가지 않게 되었는데, 신종 코로나로 인해 거리가 조용하고, 특히 전시회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저는 정말 짜릿하고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겉으로 티는 안냈지만,

가뭄에 단비같은 뭐 그런 오랜만에 겪는 새로움이랄까,



알타리무님 리뷰에서도 보셨겠지만, 우리 모두 이촌역에 만나서 국립중앙 박물관으로 들어갔어요.

여기서 잠깐 TMI로 덧붙이면, 집에서 밥먹을 때 넷플릭스로 [어서와 한국]을 가끔 보는데, 한국을 방문할 때 국립중앙박물관이 항상 나오더라고요. 다들 감탄하는 장면에서 볼때마다 아 우리나라에 이런 박물관이 있었어? 하며 그냥 넘겼는데, 아니 내가 갈줄이야..? 다시 한번 픽셀님에게 고맙다는 말씀 날릴게요~~~ /0/





티켓이 3000원밖에 안했어요.... 보통 해외 유명 예술가가 국내에서 전시를 하면 저렴한건 7-9천원이고 비싸면 12000~15000원 정도 되겠죠.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관 내부는 해외 유명 미술관/박물관 부럽지 않았습니다. 웅장했고, 다양한 전시가 여러 곳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서 한 전시회당 3~5천원이니 하루 날 잡고 2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핀란드 디자인 10000년은 오는 4월 5일까지 한다고 합니다. 시간내어 한 번 관람하는 것도 좋겠어요~

기억에 남는 작품들 몇개만 소개할게요.



환경에 대한 핀란드인의 독특한 인식을 보여주는 의자 디자인. 나뭇가지가 자라나는 방식 그대로 의자 다리를 이루고 있죠. 해설에서는 물질과 형태를 관찰하면서 사용가능성에 대해 고려한 디자인에 주목했어요.
?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신발과 가방인데, 1870년대까지만 해도 이런 것들이 일상적이었다고 하네요. 보통 여름에 신발을 신었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어망. 대략 9200년 전에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길이가 무려 23미터, 높이는 1미터.



가까이에 있는 스키는 나무로 만들어졌는데 바닥면과 착용자의 발이 닿는 부분에 물개가죽을 덧대어 눈이 녹는 상황에서도 스키를 타기 쉽고 물개 털 방향에 맞추면 더 잘 미끄러지고 반대방향으로는 마찰력으로 인해 언덕을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이건 도리스라는 실내장식용 직물인데, 그래픽같은 문양이라서 신기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었을까? 단순하지만 뭔가 강렬해...

작은 전시회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하나하나 보느라 1시간이 후딱 지나버렸습니다. 앞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하는 다양한 전시에 주목해야겠고.. 픽셀님이 정기적으로 전시회 벙을 진행해주시면 또 참석해보려고요.

정말 담백해서 멋졌던 시간이였어요. 그리고 우리는!!



픽셀님이 선택한 디저트가게로 갔는데요. 곧 제가 영국에 가는데 영국에서 유명한 디저트&티세트를 한국에서 먼저 맛보고 가게 될 줄이야. 이런 우연이 ㅎㅎ 일단 얼어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라떼로 목을 축였어요. 뭐 커피는 먹을만합니다. 그리고 두둥..



어마어마한 3단 디저트가 등장하고... 이 디저트를 단시간에 격파했죠 ㅋㅋㅋㅋ 

먹다가.. (제가) 너무 먹기만 해서, 올해 1~2가지씩 작은 목표를 이야기했는데, 하나하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각자의 삶을 조금씩 공유하게 되니 뭔가 새롭고 기분이 말랑말랑해졌달까. 우리 벙팀 다음에 만날 때 그 목표가 어느정도 진척 되었는지 듣고 싶네요 ㅎㅎ

다음에는 닭발벙을 기대하며.. 아 우리 픽셀님 제 글 밑으로 영화 벙개 하셨더라고요?ㅎㅎ 흥했으면 좋겠고요. 참.. 우리 알타리무님께 인생샷 고맙다는 말씀도 날릴게요~~~ 이제 저는 다시 레드홀릭스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0/

다음 전시회 벙이 나온다면 다시 나올게요~



행복하시고 몸 조심하시고 마스크 필뚜~
쭈쭈걸
레드홀릭스 브랜드매니저 쭈쭈걸입니다!
www.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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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시대 2020-03-03 03:01:43
와 디자인 전시회 전시회를 언제 마지막으로 갔더라;;;
알타리무 2020-02-09 23:46:45
ㅎㅎㅎㅎ정말 디자트 비쥬얼덩어리였어요 ㅋ
혓바닥과손가락 2020-02-09 12:29:58
오와우~ 즐거운 시간 되셨군요 ^^
kelly114 2020-02-09 12:22:21
오와~조만간 저두 구경 한번 가봐야겠어용  실내장식물은 원단인가여? 매직아이 같네용  카페가 이국적이고 예쁘네여 접시도 트레이도 분위기 있구 디저트도 먹기 아까울 정도로 이쁨..저기도 가봐야징ㅋ
레몬그라스 2020-02-09 01:43:27
여러모로 알찬 벙을 즐기고 오셨군요! ㅎㅎㅎ
올라 2020-02-09 00:07:05
볼게 많죠. 공원도 좋고 주변 맛집도 많고
스펙터엔젤 2020-02-09 00:02:55
영국 디저트~~ 영국 음식 중에 제일 맛있는거 같아요 ㅎ
다음 전시회 벙은 저도 한번 노려봐야겠어요 ㅎ
유후후h 2020-02-08 23:58:56
정말 알찬 리뷰네요.
알타리무님 리뷰 보도 디저트 카페 가고 싶었는데 쭈쭈걸님 리뷰 보니 그 전시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
선주 2020-02-08 23:27:56
진짜 저 3단 디져트 먹기전까진 봐도봐도 안질릴듯해요
쭈쭈걸/ ㅎㅎㅎㅎㅎㅎㅎ심지어 접시가 돌아가서 돌려먹는 재미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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