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th 레홀독서단 | 딸아들가이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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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은 제가 쓴 [딸아들가이드]를 주제 도서로 정해서 진행했는데요. 여덟 명이 모여서 딸아들가이드 관련 얘기와 함께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인 트랜스젠더 숙명여대 입학 관련해서도 다루었습니다. 우선 참여한 분들 인상을 좀 적어보면요. 첫 번째 참여인 팜프파탈쏘는 마치 선을 보러 나갈 듯한 차림새로 와서 유쾌하게 주변 트랜스젠더의 의견들을 모임에서 활발하게 전달했고요. 두 번째 참여인 레홀팀원 펄리는 딸아들가이드 관련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제작자로서 2쇄에 적용하기 위한 고민을 했습니다. 뉴페이스지만 꾸준하게 활동 중인 픽셀은 딸아들가이드를 읽으면 뭐하냐며 3년째 섹스를 못했다고 한탄을 했습니다. 야설 전문으로 알려진 유희왕은 젊은 나이에 자지가 서지 않는다는 폭탄발언을 했는데요. 누가 직접 확인을 좀 해주세요. 머리가 큰 데다 펌까지 해서 정준하 머리통 만큼 커진 슈퍼스타박은 군대 얘기를 할 때 자신감이 유독 배어나왔습니다. 유후후(이전 이름 유후후h)는 꼼꼼하게 딸아들가이드의 오타와 잘못된 문장을 짚어주었고 펄리는 받아적느라 바빴습니다. 야진은 진짜 야동을 보면서 자위를 안하는 사람도 있냐며 야동과 자위는 한 그릇에 담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했죠. 섹시고니는 저자로서 품위를 지키며 서민들의 독서토론을 참관했으며 적재 적소에 중량감있는 얘기를 더해서 독서단의 품격을 올렸습니다. * 딸아들가이드 관련 얘기를 기억나는 대로 대략 정리해봅니다. - 책제목이 직관적이지 않은 면이 있으나 기획 목적에는 공감하는 바가 있다. - 전문가의 검수를 거치지 않은 탓에 곳곳에 오타와 잘못된 문장이 있었다. - 성감수성 관련 내용을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 - 섹스를 시작하는 이들은 대부분 자위가 중요하므로 자위파트가 대폭 추가되었으면 좋겠다. * 트랜스젠더 부사관의 전역 조치 관련 - 여군들의 트랜스젠더 부사관 배척 입장을 반영하는 태도는 혐오를 인정하는 것과 같다. - 여부사관이 훨씬 경쟁이 치열하므로 여부사관으로 편입시키는 것은 특혜라는 주장은 과하다. 경쟁을 회피할 목적으로 남부사관에 지원한 후에 성전환수술을 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후에도 그런 사례는 거의 없을 것이다. - 그래도 국방부가 트랜스젠더를 대하는 태도는 대단히 개선되었고 칭찬받을 만 하다. - 차제에 이 케이스를 기반으로 트랜스젠더에 대한 군의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트랜스젠더 숙명여대 입학 이슈 관련 - 페미니즘의 탈을 쓴 혐오가 정당화되는 것이 심각하게 우려된다. - 일부 페미니즘 단체에서 교육당국에 대해서만 성토하는 방식으로 성명을 낸 것은 스스로 페미니스트임을 저버리는 꼴이다. 교육당국과 대학본부는 트랜스젠더 입학생의 입학을 허가했으며 대학생 단체나 개인들의 혐오 행위를 자체시키거나 콘트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 혐오를 혐오라고 부르지 못하는 페미니즘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하다. * 그리고 독서단 이후 뒷풀이는 유후후가 육전,어묵탕,막걸리 등을 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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