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홀독서단 3주년 파티 삼삼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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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쉼없이 달려온 레홀독서단이 어느새 3주년을 맞이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바로 여기! 지금 이 순간! <욕망의 진화>를 시작으로 오늘의 <여왕을 찾아서>가 있기까지 참 많은 분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어서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독서단의 초대 단장이었고 현 3대 단장이자 레홀의 대장이신 섹시고니님과 2대 단장으로 훌륭하게 독서단을 이끌어준 유후후님, 그리고 물밑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레홀의 직원분들, 이 빛나는 역사의 현장이 있게 해준 독서단 참여자 모두가 그 영광의 주인공입니다. 3주년 파티를 위해 장소 섭외부터 진행, 사전준비까지 거의 전과정을 홀로 책임졌던 볼매임지님에게 모두를 대신해 지면으로나마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 시상식 소감 같은 분위기 무엇? ^^ * 파티 장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27길 92 지하1층 폴리곤 - 경의선 숲길을 따라 800m 가량 걷다보면 나오는(저와 같은 길치는 지도 참조 권장) 목, 금, 토 주3일만 운영하는 칵테일바! - 말 그대로 워라밸을 제대로 누리고 살고 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닌 참 금슬이 좋아보이는 젊은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세계여행을 하고 돌아온 두 주인장들과의 대화는 그 어떤 안주 부럽지 않을 거라 단언해 봅니다. - 별이 다 섯개~!!! * 읽은 책: 박정아, <여왕을 찾아서>, 트러스트북스, 2014 * 소감과 이야기들 - 이건 애초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책이다. - 글 전반이 찔찔 짜는 듯하여 읽는 내내 짜증이 났다. - 어떤 책이건 읽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인데, 불호 일색이라 참담하다. - 김혜나 작가의 <제리>는 이 책에 비하면 양반이었구나! - 절대 읽지 말아야 할 책들 목록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힐 만하다. - 미인대회에 대한 글쓴이의 철학이 실종되었다. 그 자체로 난맥상이다. - 책 표지디자인이 정말 이쁘고 심지어 종이 질은 최상급이다. 소장가치는 제로인 게 함정! - 900원, 1000원, 공짜로 구해서 천만 다행인데, 8000원 주고 산 호갱님은 대체 뭐임? - 술술 읽혔다. 단지 그뿐이다. - 안 본 눈 삽니다! - 말이 필요없다. 최악이다. - <선데이서울>이 차라리 낫다. (지금의 '맥심'을 떠올리면 됨) - 라면 냄비받침으로 쓰면 제격! - 역대급 망작이다. - 기억에서 얼른 지우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 미인대회의 영원한 꼬리표, 성 상품화 논란 - 미인대회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다. 단지 욕망에 솔직해졌으면 한다. 인성을 강조한들 미인대회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 미인대회를 통해서가 아니더라도 지금은 별스타그램, 페니스북 등에서도 몸매나 얼굴을 강조한 이른바 성 상품화를 비웃는 듯한 노골적인 이미지나 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미인대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 미인대회...이대로 괜찮은가? - 지금의 미인대회가 계속 유지되어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미인대회라 하여 한 나라를 대표하는(?) 재원을 선발했으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제대로 활용한다면 괜찮을 성 싶다.(전형적인 정치인의 발언 아니냐는 반론!) - 예쁘고 몸매 좋은 여성을 뽑는 데에 인성이나 합숙과정에서의 태도와 참여자들간의 상호작용, 본인만의 끼를 발산해야 하는 등의 평가요소가 왜 들어가야 하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다. - 미인대회를 통한 신분 상승이나 연예인이 되기 위한 하나의 통로라는 존속 이유가 사라진지 오래다. - 성형미인대회로 변질된지 오래라 없어지는 게 답이다. - 글쓴이의 주장대로 미인대회로 인한 동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뷰티산업에 있어서도 기대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일반인, 언론 할 것 없이 관심 밖으로 밀려난지 오래다. 대회 자체는 이미 유명무실한 상태이니 유지하든 폐지하든 상관 없다. * 위 내용은 토론에서의 의견을 기초로 재구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2부 레홀독서단 3주년 파티 현장스케치 - 임지님의 3주년 파티 지분은 80% 이상! 그의 추진력과 세심한 준비과정에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 대장님의 큰그림과 배포로 와인이 곁들여진 럭셔리 파티 완성! - 보물찾기로 텐션 업~업~~! - 삼삼오오 모여 맥주와 와인에 치킨, 김밥, 치즈세트 등 먹방 로그인 - 자리 바꾸기를 하여 새로운 사람들과의 유쾌한 수다 타임 - 나의 섹스 스타일 / 좋아하는 섹스 순서 / 선호하는 애무 및 체위 / 섹스 판타지 등에 대해 팀별로 의견 교환하고 발표하기 * 누군가의 이야기 - 넣고 (죽으면) 빼고 (세우고) 넣고 빼고 세우고 넣고 빼고 세우기 기술 설명 - 처음하는 상대에게는 음부 감싸기라는 신공을 시전하여 따뜻하게 열기를 더한다고 열변을 토함 - 자유자재로 체위를 바꿀 수 있는 이유에서 163cm 정도의 아담한 스타일의 여성 선호 피력 - 거의 백지 수준의 너무나 순수한 참가자 등장에 놀람 - 펠라치오(blow job) 용어를 알아듣지 못하는 분께 친절히 허공에 시연해보이는 인류애를 발휘함...REAL THE LOVE!! *총평: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레홀독서단 3주년 파티의 유일한 불청객이자 옥의 티...<여왕을 찾아서> *레홀독서단이 앞으로 4년, 5년, 아니 10년 이상 롱런하기를 우리 모두가 응원합니다. 앗! 지금까지의 참여자 모두를 위해 준비한 레드홀릭스의 굿즈! 수첩과 연필 잘 쓰겠습니다. . . . 우리, 섹스할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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