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말고 좋아하는 것들 (feat. ABANG)
0
|
|||||||||||
|
|||||||||||
1. 까페나 식당에 가서 한번씩 새로운 메뉴를 하나씩 골라서 먹어본다. 예를 들면 쑥라떼나 이름이 무지하게 긴 메뉴들.. 대부분 후회한다. 2. 알맞게 데워진 커피잔에 따뜻한 에스프레소 한잔. 설탕은 넣지 않고 3.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얘기를 나누며 나와 다른 점을 발견하는 것이 좋다. 4. 사람을 만나는 것은 좋지만 4-5명까지가 딱 좋다. 왁자지껄 정신없는 것보다 두런두런 밀도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게 좋다. 5.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나른한 기분을 즐기며 친대에서 뒹구는 게 좋다. 하지만 운동하는 요즘은 아침에 눈이 번쩍 뜨여서 아쉽다. 6. 집안일을 시작하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막상 하고나면 기분이 상쾌하고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_= 7. 눈이 오는 밤 쌓인 눈에 반사된 가로등 불빛에 무드등이 켜진 것 같은 느낌에 온갖 소음을 눈이 다 잡아먹어 내가 눈을 밟았을 때 나는 소리만이 들리는 그 순간이 좋다. 8. 음미할 수록 맛이 입안에 쌓이는 것만 같은 평양냉면도 좋지만, 자극적인 마라탕도 좋다. 9. 귀에 속삭이거나 숨소리가 닿을 때 오싹하지만 묘하게 자극이 되는 그 느낌이 좋다. 10.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보다 살짝 가린게 더 좋을 때가 있다. 11. 안았을 때 피부를 통해 전해지는 심장의 두근거림. 12. 가죽 냄새, 그리고 위스키 특유의 오크향이 섞인 독한 냄새 왠지는 모르겠지만 락스 냄새도 13. 끈적거리는 것. 하지만 역시 처리는 귀찮다. 14. 직선적인 것보다 곡선적인 것. 그래서 돌리거나 굴리는 움직임을 좋아하는 것 같다. 15. 은근히 관심 받는 자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리더되는 걸 꺼려하면서도 진행이 안되는 것 같으면 종종 총대매고 리더역할하고 땅을 치며 후회한다. ? 어제 아방님께서 쓴 글을 보고 신박하다는 생각이 들어 저도 한번 적어봤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30개는 도저히 채우질 못하겠네요 ^^; 어떤 분께서 댓글달아주신 것처럼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다른 레홀러분들도 한번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참신한 글 써주신 아방님 고마워요!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