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열심히 섹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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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 섹스라이프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내 나이는 30대 후반). 어렸을 때는 공부하느라 연애를 거의 못했고, 결혼 후에는 당시 사회초년생이라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그나마 와이프랑 연애하던 1년 간이 섹스라이프 측면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시기였는데, 결혼 후에는 미친 업무강도로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다보니 연애할 때는 없었던 조루 증상 때문에 힘들었다. ㅠㅠ 그래서 결혼 후에는 와이프랑 섹스를 별로 하지도 못했고 할 때도 와이프한테 면박을 받기 일쑤였다. 다행히 직장 그만두고 나서는 조루 증상이 싹 사라져서 와이프가 좋아했는데, 이제 문제는 집값! 이제 애들도 자라고 하니 집을 사기는 사야겠는데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 놈의 집값 스트레스 때문에 섹스라이프를 즐기기 어려웠다. 그래서 고민고민 하다가 최근 지금 살고 있는 단지의 집을 계약했다. 지금은 전세를 살고 있는데, 3년 전에 여기 전세 들어올 때보다 집값이 38평대가 7억 정도 올랐더라. 그래도 다행히 내가 최근 3년 동안 주식으로 번 돈이 14억 정도라서 집값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나는 주식쟁이라 원래 계획은 돈을 더 벌어서 한 번에 강남(특히 반포)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여기서 주식으로 돈을 더 잃을 수도 있는거고 집값 상승률을 못따라 갈 수도 있고, 게다가 임대차 3법 때문에 전세살이도 팍팍해져서 적당히 학군 좋은 여기에 일단 집을 사는걸로 결정했다. 그랬더니 이제 맘이 아주 후련하다. 이제는 가벼운 마음으로 섹스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 ㅋㅋ 요새 여기 레홀 사이트에서도 주식 이야기 많이 하던데, 요즘에 사람들이 주식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것이 아주 흥미롭다. 나는 2015년부터 주식을 시작했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주식한다고 하면 사람들한테 조롱을 엄청 받았었다. 몇 가지 에피소드가 있는데, 1. 다니던 직장에서 업무적인 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배가 있었는데, 한 3~4년 전쯤에 그 선배가 강남으로 전세를 들어가면서 나한테 집을 사야하는 건지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형님 실거주면 무리해서라도 무조건 사세요’라고 말씀드렸는데, 나 회사 그만둘 때까지도 안사던데 지금은 전세라도 안쫓겨나면 다행일 것. 2. 그 선배가 작년 3월에 급락장에서 ‘주식 뭐 사야 하냐?’라고 물어봐서 ‘형님! 무조건 삼성SDI사십시오!’라고 말씀드렸는데, 역시 안샀다. 지금 그 때 저점대비 몇 배?ㅋ 그래서 솔직히 그 이후로는 다른 사람한테 주식 뭐 사라 이런 얘기 잘 안한다. 내 지식과 경험이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나는 작년 3월 이전에 욕심 때문에 현물 100% 들고 있다가 폭락을 맞아서 오히려 작년에는 돈을 별로 못벌었다. 재작년 말에 돌아가는 판을 보니 2020년은 몇몇 섹터가 대상승할 걸로 보았기 때문에 코로나 리스크를 과소평가ㅠㅠ) 3. 다니던 직장에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온 친하게 지내던 동료가 있었는데, 내가 주식한다고 하면 ‘개미가 되겠어요?’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자산운용사에 다니는 대학 동창이 추천해준 종목들 들어가면 맨날 고점에 물린다고 투덜거려서 내가 종목을 찍어주곤 했다. 그러다가 내가 주식으로 수익이 크게 나기 시작하고 내가 찍어준 종목들이 수익을 꽤 내면서 내 팬이 된 경우도 있었다ㅋㅋ 이럴 땐 조금 뿌듯하긴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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