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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속에서 그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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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조회수 : 6349 좋아요 : 0 클리핑 : 1
비가 오네... 밤이군...

맑은 날 보다는 흐린날
흐린 날 보다는 비오는 날 

비만 아니라 바람도 번개도 있는 날을 좋아하지만...
몇몇 기억이 있지만 최근 적은 그녀와 기억이 있어서 적어본다.

+++++++++++++++++++++++++++++
그날 이후 스터디는 계속 되고 있었다.
단 둘만 알고 있었지만.
엄밀히 말하면 연애는 아니니까.
스터디의 룰을 어긴 것은 아니었다.

그녀와는 이후 몇 번 더  관계를 가졌고.. 물론 그녀의 바램대로
그녀와만 관계를 가졌다.
서로 좋은 관계였다고 생각했지만, 오늘...그러니 어제 톡으로 
이야기를 하는 그녀에게서 의외의 모습을 보게된 나.

그녀 : 그럼 이제는 나밖에 없어?
나 : 그렇지? 그렇게 하고 싶다며

그녀 : 오오... 
나 : 왜 ? 

그녀 : 그냥...재밌을거 같아서..그럼 우리 이제 일주일에
몇번씩 하고 그래야해?
나 : ....

그녀 : 아니 오빠는 몇명씩 만났으니까. 여러번 하고 싶을 수도
있자나
나 : ...

그랬다...그녀는 자기와만 하자고 했기 때문에 스스로는 
아는지 모르는지 나와 자주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 : 그렇게 생각하면 안좋아.. 우린 연인사이가 아니니까...
      반드시라는 건 없어.
      서로 원하면 되는 것이고 아니면 아닌거야.
      부담 느끼지마..

그녀 : 응... 알았어..나두 좀 편하게 생각할래~

그렇게 이야기를 마친 그녀가 열심히 눈앞에서 딴짓을 하고
있다. 난 지금 영어로 프리젠테이션 중..

스터디를 마무리하고 모두와 헤어져서 나오며 폰을 확인한다.

그녀 : 오빠... 나 오늘 외박 가능...저녁에 갈께!!
         무조건 시간내~

아까 발표때 딴짓은 이걸 보내기 위해서였나?

평소보다 더 오래 테니스를 치고 피곤...
그 때 '카톡~' 

그녀 : 나 출발~
나 : Got it~

난 그녀에게 왜 오늘 외박인건지.
무슨 일이 있는지 묻지 않는다.
관심이나 애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굳이 물을 필요가
없을 뿐이다.

소중한 시간이고 그 시간을 나와 보내고 싶다는 것 
그게 중요하니까. 그래서 몇가지 준비했다..그녀가 
좋아할 만한 것을...

딩동~

그녀 : 나 왔다~~~그런데 비와 ㅜㅜ
         오빠랑 밤에 걷고 싶었는데..한강도 가고..

그동안 풀세팅된 그녀만 보다가 조금은 가벼운 복장.
조금은 가벼운 메이크업
뭔가 더 편해보이는 그녀~

나 : 누구세요 ? 아침에 본 분이랑 다른 분인데 ?
그녀 : 뭐야~ 나 많이 달라 ? 

나 : 아침에는 직장인 포스던데 지금은 대학생인데 ?
그녀 : 그래 ? ^^
나 : 좋아하지마~ 어려보이다는게 좋다면 그 순간 나이든거다~
그녀 : 됐거등...나 배고파~~~

나는 요리중~

나 : 그런 부담 가지지마 앞으로는..
그녀 : 갑자기? 음...어제 그 얘기지? 그래~~

나 : 부담가지고 고민한다고 풀릴 문제가 아니다.
      만약 오빠가 매일 하자고 하면 다 할거야 ? 
그녀 : 그거야 그렇지...그런데 조금 미안한 것도 있으니까~

나 : 너가 미안할 것은 없어.
그녀 : 알았어.. 그런데 일주일 매일이라~~~ 해볼까 ?
나 : 예전에 누가 그랬는데, 자긴 섹스 좋은 줄 모르겠다고~
그녀 : 여자의 과거는 잊어.

이런 저런 이야기...이야기...
창밖은 비. 바람. 가끔 천둥...번개까지..

그녀 : 아~~~ 오빠랑 밖에 나가고 싶었는데..
나 : 가자
그녀 : 이 날씨에 ???
나 : 가자.. 해보고 싶은건 해봐야지.. 드라이브 고고~

그녀 웃는다. " 그래 콜~"

차안에는 잔잔한 음악.
우리는 산길.
원래 차가 없는 시간이지만 더 없다.
하긴 이 날씨에 여기올 미친 놈은 흔하지 않지.

도착~

그녀 : 와 여기 좋다..
나 : 가끔 혼자도 오니까. 야경도 좋은데 오늘은 날씨가 더 좋네

그녀 : 이렇게 비, 바람, 번개 치는데 ? 특이하셔 오빠도
나 : 공기도 맑고 좋자나... 

우리는 아주 큰 큰 우산을 같이 쓰고 정자(?)에 다다랐다.

그녀 : 비 피할 곳이 있어서 좋네~
         오빠~~읍~

비. 바람. 번개
산속.
사방이 뚫린 정자.
남녀가 서서 진하게 키스.
그녀의 한손, 한손 나와 깍지를 끼고
우린 그렇게 키스만~~

그녀 : 오빠~ 깜짝 놀랐자나 이렇게 오픈된 곳에서..
나 : 아무도 없자나..
그녀 : 그래도.. 놀랐자나
나 : 그래도 안빼고 잘 하던데 뭐...
그녀 : 뭔가~~ 계속 하고 싶었는데 무튼 

난 정자의 난간에 앉아서 그녀를 당겨서
내 허벅지에 그녀를 앉히고, 다시 키스를 이어나간다..
그녀의 흠칫.
원피스 아래로 그녀의 아래 속옷을 벗기는 손길.
잠시...
그녀가 나의 바지에 손을 댄다..

아주 짧게... 아주 길게...

찬공기. 바람. 비.. 

살짝 춥다고 느꼈었지만 서로의 따뜻함을 공유한 시간.

돌아오는 차안에서..

그녀 : 오빠~ 나 미쳤나봐~~ 지금 보니 저기 완전 잘보여~
         막힌 곳이 없네~
나 : 가끔 미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넌 완전 범생이로 살았자나~

그녀 : 맞아.. 내 친구들이 내가 이랬다고 하면 믿으려나?
나 : 너 완전 따뜻하더라.. 손발은 차면서
그녀 : 나 ? 어디가 ? 아...거기...
나 : 응...거기 들어가니 완전 따뜻. 포근. 부드럽~
그녀 : 거기까지...야외에서 하는 거 좋을 줄 몰랐어..
         친구들 얘기로는 남친들이 가끔 차에서나 밖에서 할려고 한다고
         그 얘기 들었을 때 미쳤다고 했는데.
나 : 오빠 벗긴건 너다~
그녀 : 왠지 그래야 할것 같았다고...이제 집으로 가는 거야 ?
나 : 왜? 어디 한강공원에 가서 또 ?
그녀 : 콜~

하지만, 24시간 하는 카페에서 커피한잔 하며 시간을 보냈다.
회박이라는 긴 시간이 있었지만 그녕 그렇게 시간을 흘렸다.

+++++++++++++++++++++++++++++++

연인이 되어서... 연인이니까...
꼭 해야하는 것 같이 느껴지거나 생각될 때..
사람이라는 존재는 흥미를 잃어가는 것 같다...

여자가 나쁜 남자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
뜻하지 않은 순간
의외의 장소
짧지만 강렬함

그런것들이 아닌가 싶다. 
조금 소원해진 연인들이 있다면 한번쯤 미쳐보는 것도
새로운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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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홀릭스 2021-05-24 18: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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