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게속 돌고 도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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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문제로 학을 떼며 끝냈던 전 연애가 끝난지 1년하고도 반. 스쳐가는 사람들을 제외하고서는 제대로 연애를 하겠노라 다짐한 사람이 나타났다. 대게의 모든 관계가 그렇듯 호기심에서 시작해 서로의 만남에 있어 긍정적인 면만을 보고 조금씩 마음을 키워간다. 그렇게 커진 마음이 더욱 부풀어 오를때, 누구나 그렇게 하는 수순처럼 고백을하고 둘은 하나가 될 준비를 한다. 사실 나이가든다는 것은 사람에 대한 기대를 점점 져버리기 때문에 더 슬픈 것 아닐까. 연애에서도 다를 것이 없던것이, 똑같이 썸타고 데이트하면서 스킨쉽의 강도를 점점 더 높혀가고 결국 섹스까지 다다르게 된다. 그 뒤로 부끄러움의 수치는 한 번 섹스를 할때마다 반절씩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무렇지 않게 키스하며 가슴을 만지거나 입술이 닿기도 전에 가슴에 손이 가기도 한다. 몇 번 안되었을 때에는 팬티로 손이 갈때 여자친구도 조금은 놀래며 내 팔목을 잡지만 그마저도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다. 누가했던 말 중에 섹스는 델리만쥬와 같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너무 맛있을 것 같은 향기에 지하철에서 사들지만 막상 맛을 보면 그저 그렇지 않냐며.. 슬픈건 이제 나는 델리만쥬보의 그것보다 더 섹스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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