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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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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은개 조회수 : 4507 좋아요 : 0 클리핑 : 0
오늘로써 자소서 3부작이 최종회를 맞았네요. 제목은 예고해 드린 대로 여성혐오에요. 쓰다 보니 술이 많이 깨서 언어는 조금 순화됐지만 주제가 민감한 만큼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은.피해가셔도 좋습니다. 짧은 글이니까 붙여 놓았습니다. 혐오라고 하면 더럽고 추하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지만 여기서 제시한 혐오는 열등하다는 의미겠죠. 여성혐오를 대표하는 격언이 있죠. “여자는 약하다. 바트 어머니는 강하다.”정말이지 힘밖에 모르는 무식한 인간이 떠들어 댄 잠꼬대 같은 소리가 아직까지 무슨 명언인양 회자되고 있어요.
“여자는 원래 강해요. 어머니는 졸라 지독한 거고.”기존 논리를 역관광시켰으니 근거를 끌어다가 바쳐야겠죠. 먼저 정신력을 말해 볼게요. 시사프로그램 보다 보면 구질구질한 사건일수록 취재기자는 죄다 여자에요.
증인들과 인터뷰 한번 하려면 온갖 거절과 욕설, 갖은 핍박을 당해요. 보험 아줌마는 어떤가요. 무수한 멸시와 수모를 뚫고 기어코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내죠. 우리 남자들은 유리멘탈이라 그 정도로 문전박대 당하면 알아서 포기해요. 거절에 견디는 백신이 나온다면 모를까 감히 도전도 못해요.
콜센터만해도 그래요. 인간 망종들이 하루에도 열 두 번씩 폭언에성희롱을 일삼는 극도의 감정노동을 여자들은 잘도 삭히잖아요. 남자들은 어림도 없어요. 테스토스테론이 얼마나 뿜뿜 터지는데 이걸 참아요. 당장 달려가서 누가 죽던 현피뜨고말지 절대 못 참아요.
육체는 확실히 여자가 열등하다고 할 수 있잖아. 하고 반박할 줄 알았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약한 거 같지만 이것도 천만의 말씀이에요.
인간 신체능력의 바로미터라고 하는 100m 달리기를 보자구요. 우사인 볼트가 켄 그리피스 조이너보다 몇 초나 빠를까요? 볼트가 9.58이고 조이너 언니가 10.47이니까 볼트형이 0.89초 빠르네요. 이 정도면 10% 정도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죠. 수영이나 역도도  마찬가지에요. 기록 경기는 대부분 10% 안팎에서 벗어나지 않아요. 아무리 심해도 20%까지 격차가 벌어지지 않아요.
과연 이 10% 격차가 남녀 신체 능력 우열을 가를 수 있는 유의미한 수치일까요? 모든 경쟁이 그렇듯 스포츠도 성적이 잘 나오려면 필수요소가 있지 않겠어요? 자질과 정신력, 체계적인 훈련, 우수한 지도자. 기타 등등... 개뿔 다 필요 없어요. 가장 중요한 건 저변이에요.
태권도를 예로 들어 볼까요? 발차기 기술 하나만으로 승패가 갈리는 종목이 태권도죠. 신체조건만 따지고 보면 한국이 가장 불리한 종목이 태권지만 출전만 했다하면 종합우승은 한국이 가져가요. 선수층이 두껍기 때문이죠. 어려서 피아노 학원가기 싫다고 땡깡 부리면 여지없이 처박아 놓은 곳이 바로 태권도도장이잖아요.
남자들은 여자들이 소꿉장난을 할 때 축구를 해요. 인형 놀이 할 때도 축구를 하고, 쇼핑을 할 때도, 커피숍에서 수다를 떨 때도,드라마재방송에 혼을 빼앗겨 있을 때도 남자들은 줄기차게 공을 차죠. 성장기부터 노는 물이 이렇게 다른데도 10% 우위만 점하고 있다는 건 자랑이 아니죠. 커피숍에 모여서 카톡이나 날리고 있는 종자들한테 딱 한 발자국만 앞서있다는 사실이 수치스럽기까지 하네요.
축구나 농구 같은 단체경기엔 여자들이 훨씬 약하다고요. 훌륭한지적이에요. 이것만큼은 남자들이 가지고 노는 수준이죠. 여자들이 왜 유독 단체경기에 맥을 못 출까요? 원래가 질투의 화신인데다가 성질까지 더러워서 조직력이 모래알이라 그럴까요?
예를 들어 당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 여고 축구부가 하나 있어요.   그 다음 여고 축구부가 나타나기 전까지의 그 광활한 대지에 여자축구 저변은 그 학교선수들이 전부에요. 더는 없어요. 그게 처음니자 끝이에요. 남자하고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반칙일 정도로 빈약한 환경이죠.
반칙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이걸 적용하면 남자들은 실격이에요. 자연이 부여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때문이죠. 여자들도 여기에 준하는 스테로이드를 주입하고 시합을 한다면 막상막하일걸요.
여자 보디빌더를 보세요. 젖가슴을 가리고 나오니까 여잔가 보다하지 대체 남자하고 다른 게 뭐가 있어요. 여자 평균신체가 남자와 대등하다면 남자는 뭘 해도 게임이 안될 거에요.
당장 우리 마누라를 봐도 알 수 있어요. 키가 168이에요. 늘씬 하다고요? 몸무게도 168이에요. 울 자기는 키/몸무게를 묻는 칸이 나오면 168 이 숫자 하나로 클리어해요. 단위요? 당연히 킬로그램이죠. 파운드도 있지 않냐고요?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근데 잠깐. 당신 지금 우리 마누라 몸무게 가지고 개그 칠려고 그러는 거 같은데? 그러다 잘 못 걸리면 3대가 셧다운 하는 수가 있어.
예전에 병원 갔다가 간호사가 문진표를 보더니 “몸무게만 적으셨네요”했다가 바로 중환자실로 직행했다는 거 모르지. 그건 약과야 한번은 남자 간호사가... 이 새끼가 그날 죽으려고 작정을 했는지 “ㅋㅋ 170인줄 알았는데”했다가. 어후 끔찍해! 떠올리기도 무섭다. 난 그 때까지만 해도 영장류 중에 사람 뼈를 부러뜨릴 수 있는 완력은 고릴라만 가능하다고 믿었거등. 근데 그게 아니야. 사람이 있더라고. 아주 가루를 내더만. 내가 그날 이후 뼈없는 통닭을 끊었잖아. 그러니까 나 무시하지마. 울 마누라가 나 무시하는 거 젤 싫어해.
어쨌든 여자는 어느 면으로 보나 절대 열등하지 않아요. 역도 한 번 해보라는 소리가 남자한텐 칭찬인데 여자한텐 욕이잖아요. 여자들이 이 소리를 칭찬으로 받아 들이는 시대가 온다면 그 때 부터 남자들이 대차게 발리는 시발점이에요. 난 천만 다행으로 그 전에 가니까...
응? 뭐라구? 어딜 가냐구? 가긴 내가 어딜 가? 밖에 나가서 바람피면 죽여 버린다구?
바람 같은 소리한다. 바람은 나 혼자 피우냐. 나갈래도 차에 기름이 없어서 못 나간다. 시발 돈이 있어야 모텔도 가는 거지. 이딴 걸 용돈이라고 주고... 차라리 알바를 뛰라고 해라 알바를...나한테는 세상이 감옥이에요. 창살 없는 감옥. 
술먹은개
이쓰라. 싸랑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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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ha 2021-05-19 14:53:39
쓰신글들이 주목받기를 원하시는지가 궁금하네요
술먹은개/ 주목 받기를 원한다면 더 큰 커뮤니티에 가 있겠죠. 그냥 문장 연습이라고 생각하 주세요
술먹은개/ 어쨌든 성인 공간이니까. 표현이 조금 과격해도 어느 정도는 수용하시리라 생각하고 편하게 쓰는데 받아들이기 나름이죠. 지극히 상대성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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