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토 성향을 접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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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을 포기한다는 게 가능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네토로서 아내를 설득하는 일을 접으려고 합니다.
아내가 예쁘고 몸매도 좋습니다. 다리는 날씬하고 가슴은 D컵 정도로 큽니다. 잠자리에서 적극적입니다. 지난번에 한번 글을 썼듯이 교복 바니걸 코스프레, 야한 속옷, 안대, 수갑, 로프까지 먼저 제안하고 구입까지 하고 즐깁니다. 평소에 귀여운 얼굴이 섹스할때는 얼마나 야한지 AV 배우가 따로 없습니다. 자랑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고, 다른 남자가 가까이 서 있기만 해도, 어쩌다 가벼운 터치만 해도 너무 흥분되고 옛 남자들이나 다른 남자랑 쓰리썸하는 상상을 서로 얘기하며 섹스할때는 정신이 나갈 것처럼 흥분이 됐습니다. 아내 혼자서 초대남, 쓰리썸을 검색해서 야한 영상을 보기도 했고, 오픈채팅으로 다른 남자랑 대화하면서 해보기도 했습니다. 아주 예전에 다른 사이트에서는 사진도 한번 올린 적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지가 벌써 4년은 된 거 같네요. 그런데 아내가 둘째 출산 후로는 둘 사이에 다른 남자가 끼어드는 건 어떤 방법, 어떤 수위든 완강하게 거부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혼자 머리속으로 상상하고 슬쩍 떠보긴 했지만 예전처럼 적극적으로 설득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계속 욕구가 쌓이는 느낌이 들어서 어제 밤에 섹스하면서 둘째 출산 이후 처음으로 직접적으로 말했습니다. "다른 남자가 당신이랑 하는 거 보고 싶다. 다른 남자한테 박히면서 이 야한 표정 짓는 거 눈 마주치면서 보고 싶다." 구체적인 상황도 상상하면서 한 시간 이상 아내가 더 실감나게 상상할 수 있도록, 마음이 열릴 수 있도록 달래듯이 대화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내는 끝날 때쯤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아무 말도 하진 않았지만 제 말에 따라 깊이 상상해보면서 수치심이 느껴졌고, 그 수치심이 흥분이 아닌 상처와 비참함으로 다가온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든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에 대화도 많이 하고 긴 시간 여러 과정을 거쳤지만, 어제 일을 계기로 제 아내는 완전히 마음을 열고 제 성향을 함께 즐기기엔 너무 많은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더이상의 요구나 설득은 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많은 썰들, 사진들 읽고 보면서 늘 부럽고 아쉬웠는데, 되도록이면 그런 생각도 안 하려고 합니다. 아내가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끼면서도 충분히 즐겁게 섹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만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늘 자극적이고 재밌는 경험담을 써보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그래도 이런 생각도 섹스에 대한 생각과 고민이니 한번 적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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