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바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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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보같아요. 전 여친과 짧게 만났지만 과거 5년 사귄 여자와 만날 때보다 더 뜨겁게, 진심으로 많이 사랑했거든요. 예전에 사귈 때와는 다르게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화도 많이 냈지만 그 누구보다 아껴줬고, 사랑했으며 행복하기를 빌었어요. 어느 커플과 다름없이 헤어졌지만 서로 연락은 꾸준히 매일 했던거같은데. 영상통화도 자주 하고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같이 잠도 잤었거요. 분명 나에게 흔들리는거같고, 좋아하는게 느껴져서 그럴 때마다 고백을 했는데 차임. 또 차임. 매번 이렇게 차이는것도 자존심 상하고 그럴 때 즈음. 그 아이가 남자친구가 있는걸 알게 됐어요. 남자 카톡에 전여친 사진이 올라왔더라구요. 그 날은 저랑 같이 잔 날인데 말이죠. 그 남자는 저랑 사귀기전에 3년 사귄 사람입니다. 홧김에 전여친에게 확인을 해봤고, 아님모름을 시전하길래 그 남자에게 카톡을 해서 어떻게 된건지 물어봤고 우리의 관계를 다 말했는데 전여친이 울더라구요. 그만하라고. 미안하다고. 너에게 느낀 감정들 다 진짜고 너에게 받은 설렘보다 결국 편함을 택했으며 말하려했다. 우는데 괜히 마음이 약해지더라구요. 좋아하니까. 많이 사랑하니까... 그랬겠죠. 그래서 결국 그 남자에게 이 여자가 잠깐 실수를 한거같다. 부디 용서해줘라 라는 말과 함께 죄송하단 말 전하고 혼자 맥주 마시고 집에 들어왔네요. 전여친에게는 부디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데 가식아닌 진심으로 이말이 나오니까 괜히 눈물나오는.. 근데 참 제자신이 쿨하고 멋있다가 아니라 한없이 작아지고 초라해지더라구요.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그 어떤 여자보다 많이 사랑했고 진심이였기에, 바람핀 여자에게 부디 행복하길 빌어. 라는 진심어린 말을 전했습니다. 하하하하 진짜 최악이네요 최악. 이걸 누구한테 말할 길이 없어 푸념식으로 글을 써봅니다... 참 많은걸 바라는 연애가 아닌데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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