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레몬그라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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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몬그라스입니다. JUDI님께 다시 사과의 쪽지를 보내고 탈퇴를 했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과 쪽지가 문제가 아니라 JUDI님이 원하는 제대로된 사과글을 올리고 떠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아이디로 재가입 후 글을 씁니다. 저는 지난 금요일 사무실에서 레홀을 하다가 걸렸다는 글을 작성해서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글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제 책상 모니터 3개를 나란히 찍어 올렸는데, 공교롭게도 3개 창 중 레홀을 열어두었던 가운데 노트북 모니터에 떠있는 레홀 글이 어떤 여성 레홀러께서 아름다운 자신의 몸을 찍어 올리셨던 글이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찍어 올렸지만, 네, 명백한 저의 잘못입니다. 평소 캡처에 대해 엄청나게 공격적인 댓글을 달았던 제가, 제 몸사진을 올리면서 캡처에 대해 그렇게 경계심을 가졌던 제가, 그런 짓을 저질렀습니다. 심지어 댓글이 달릴 때까지 인지하고 있지 못하다가 JUDI님께서 댓글로 언급하셔서 알게 됐습니다. 저는 심지어 제 업무 관련 모니터는 블러처리를 하면서, 해당 사진은 그대로 올리는 말도 안 되는 짓을 저질렀죠. 변명 불가한 잘못입니다. 그뒤 바로 사진을 삭제하고, 문제를 지적해주신 JUDI님께 대댓으로 사과를 드렸는데, 이 과정에서 사실 JUDI님께 사과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누군지 알 수 없는 익게글의 작성자에게 사과를 했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생각은 나중에서야 들었는데, 이미 늦었죠… 댓글로만 짧게 사과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원글을 삭제했습니다. 그후 제가 쪽지로 사과를 한 것과는 별개로 레홀에 며칠만에 접속했을 때 사과를 요구하는 JUDI님의 쪽지를 확인하자마자, 깔끔하게 사과하는 게시글을 올렸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과를 하는 한편으로, 저의 변명과 제 사과를 받아주지 않아 마음이 아프다는 제 감정을 게시글에 적었습니다. 반쪽짜리 사과였죠. 솔직히 쪽지로 사과했음 됐지 왜 게시글까지 올리게 해?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니 일이 터지고 나서 며칠을 힘들어하셨을 JUDI님을 생각하면 그래서는 안 되는 거였습니다. JUDI님, 뒤늦게나마 깊은 사과를 다시 전합니다. 저의 잘못으로 며칠 동안 힘들어하셨을 거 생각하면 정말 미안합니다. 제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잘못된 대처로 두번이나 상처를 입힌 것 같아서 그 부분도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추가로, 꼭 오해를 풀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해당 사진에 대해 품평이나 몸평 같은 정신나간 짓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그런 짓을 하나요. 댓글 중에 그렇게 오해하시는 글들이 있어 이 부분은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만약 저의 댓글에 ‘ㅋ’가 여러번 있어서 사진을 보고 웃은 것으로 오해하셨다면, 레홀을 사무실에서 하다 걸리는 어이없는 짓을 한 저에 대한 비웃음 쯤으로 생각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게 사실이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제가 다시 언제 레홀을 다시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다시 글을 쓰게 되면, 혹은 레홀 아닌 다른 커뮤니티에 올리는 사진을 찍을 때, 혹은 글을 쓸 때 몇번이고 스스로 검열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제 잘못으로 인해 레홀 분위기를 흐린 점에 대해 모든 레홀러분들께도 사과드립니다. 저는 글을 게시 후 바로 탈퇴 예정이며, 이 글에 대한 게시 기간은 JUDI님과 레홀 운영진들의 결정에 맡기겠다는 점 명시해둡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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