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좋은 날  
42
spell 조회수 : 3432 좋아요 : 3 클리핑 : 0


인스타에서 알게 된 나의 인친
가족에게 상처받고 가진것도 다 내어주고
자살시도 후 몸과 마음이 다 상처입어
내가 해줄 수 있는건 가끔의 대화 가끔의 안부

사람이 그립다는 글을 보고
밥 먹자고 연락해서 처음 만났던 날
그 동안 고마웠다고 식사 한 번 사드리고 싶었다는
그 말이 마지막 인사 같아서 내가 몰래 계산을 하고
도망치듯 인사를 하고, 밥 빚지셨으니 다음에
꼭 사달라고 톡을 보내며 친구의 평온함을 기도했다.

삶을 그만 하려고 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보냈던 날
나는 너무 슬플거 같다고 힘겨운 날을 버티니
그냥 그냥 웃을날도 온다고 가끔 얘기하고
가끔 낮맥하며 오래 보고싶다고 얘기했다.

연희동에 왔다 커피마시려고 안부 인사를 하니
새로운 일을 시작해서 바쁘신듯 하다.
인스타에 간만에 희망의 글을 올린 인친의 모습
고맙다고 댓글을 달고 하트도 보냈다.

힘든 그 마음을 나도 알기에
힘내라는 말은 아무 힘이 되지 않는다는걸 알기에
그저 가끔 밥 친구가 되어주려고 했던 시간
그래도 친구가 힘을 내니 내가 더 고마운 날

기분좋아서 맛있는거 먹으러왔어요~
퇴근 조심히 잘하세요~~
spell
Tame me. (제 사진 아닙니다. 갖고싶은 몸입니다.)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그럴지라도 2021-09-17 21:39:46
하늘에는 예측 못할 바람과 비가 있고 사람에게는 아침 저녁 달라지는 화와 복이 있지요. 겨울은 항상 봄을 데리고 다닌다.  울 엄니 하셨던 말씀..맑은 날도 있고 흐린 날도 비  오는 날도 있다. 인생이란 그렇게 변화무쌍하다 하셨지요.  어렵고 힘든 시절이니 감내하는 맷집을 기릅시다.
ksnv20 2021-09-17 02:55:52
따뜻한 글이네요 좋은 마음이 좋은 기운을 좋은결과를 가져오죠 spell님도 그만큼 좋은 날 많이 찾아 올거에요^^
spell/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만 아직 좋은 사람은 아니에요 ^^:
햇님은방긋 2021-09-17 01:22:59
글에서 선한 에너지가 느껴지는것 같아요~♡
spell/ 아녜요~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
눈썹달 2021-09-16 20:20:02
누군가의 힘이 되어주셨으니, 언젠가 돌려받으실거에요.
spell님 같은분들 덕분에 세상엔 평화의 spell이 흐르나봅니다.
spell/ 저도 치유를 받고 기운을 얻는 만남이라서요.. 감사해요~
비스킷 2021-09-16 18:58:12
뭐죠 이 훈훈함은..복받으실겁니다
spell/ 훈훈한 말씀 감사해요 ^^
라라라플레이 2021-09-16 18:34:38
사람  살리셨네요  제가 괜히 감사합니다
spell/ 혹시 하는 맘에 힘들었는데 그분이 저를 살리셨어요..
라라라플레이/ 저도 도움이 되면 갈게요
pauless 2021-09-16 18:30:24
천사시다
spell/ 아니에요 그분이 잘 이겨내신거죠.
1


Total : 36917 (360/184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9737 한잔했어요~ [7] spell 2021-09-16 2571
-> 좋은 날 [14] spell 2021-09-16 3435
29735 난교 [20] 핑크요힘베 2021-09-16 4539
29734 연상vs연하 어떤게 좋으세요? [12] 비오뜬뜬 2021-09-16 3005
29733 어제 백신맞고왔는데요> < [10] 같이점핑해보자 2021-09-15 1518
29732 간만에 집에서 마사지! [17] nyangnyang22 2021-09-15 3537
29731 나의 이상형?ㅎㅎ [6] kelly114 2021-09-15 2057
29730 멜번의 레홀러 [4] 리튬전지 2021-09-15 1640
29729 남자 전립선 자극받으면 오르가즘이 오래 간다는데 사실인가요.. [1] 커브볼형대물 2021-09-15 1797
29728 오늘은 맥주가... [30] Master-J 2021-09-15 2827
29727 매일이 외롭네용 수박설탕 2021-09-14 1285
29726 와우 진짜 오랜만입니다 ㅎㅎ 라킴이요 2021-09-14 1346
29725 사진은 그냥올리고 [3] pauless 2021-09-13 3328
29724 얼마전 남자친구 고민 [2] nyangnyang22 2021-09-13 3033
29723 발이 성감대였다니ㅋㅋㅋ [16] bamme 2021-09-13 4167
29722 안녕하세요 여자친구가 M인데요.. [6] 꽃보다사랑 2021-09-13 4711
29721 좋아하는 체위 [7] ILOVEYOU 2021-09-13 2458
29720 안녕하세요 월요팅입니다 [3] 수박설탕 2021-09-13 1333
29719 우와우와우우우 [4] jj_c 2021-09-12 2881
29718 정액 드시는 거 좋아하시는 남자분? [15] seattlesbest 2021-09-12 3803
[처음] < 356 357 358 359 360 361 362 363 364 365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