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좋은 날  
42
spell 조회수 : 3456 좋아요 : 3 클리핑 : 0


인스타에서 알게 된 나의 인친
가족에게 상처받고 가진것도 다 내어주고
자살시도 후 몸과 마음이 다 상처입어
내가 해줄 수 있는건 가끔의 대화 가끔의 안부

사람이 그립다는 글을 보고
밥 먹자고 연락해서 처음 만났던 날
그 동안 고마웠다고 식사 한 번 사드리고 싶었다는
그 말이 마지막 인사 같아서 내가 몰래 계산을 하고
도망치듯 인사를 하고, 밥 빚지셨으니 다음에
꼭 사달라고 톡을 보내며 친구의 평온함을 기도했다.

삶을 그만 하려고 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보냈던 날
나는 너무 슬플거 같다고 힘겨운 날을 버티니
그냥 그냥 웃을날도 온다고 가끔 얘기하고
가끔 낮맥하며 오래 보고싶다고 얘기했다.

연희동에 왔다 커피마시려고 안부 인사를 하니
새로운 일을 시작해서 바쁘신듯 하다.
인스타에 간만에 희망의 글을 올린 인친의 모습
고맙다고 댓글을 달고 하트도 보냈다.

힘든 그 마음을 나도 알기에
힘내라는 말은 아무 힘이 되지 않는다는걸 알기에
그저 가끔 밥 친구가 되어주려고 했던 시간
그래도 친구가 힘을 내니 내가 더 고마운 날

기분좋아서 맛있는거 먹으러왔어요~
퇴근 조심히 잘하세요~~
spell
Tame me. (제 사진 아닙니다. 갖고싶은 몸입니다.)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그럴지라도 2021-09-17 21:39:46
하늘에는 예측 못할 바람과 비가 있고 사람에게는 아침 저녁 달라지는 화와 복이 있지요. 겨울은 항상 봄을 데리고 다닌다.  울 엄니 하셨던 말씀..맑은 날도 있고 흐린 날도 비  오는 날도 있다. 인생이란 그렇게 변화무쌍하다 하셨지요.  어렵고 힘든 시절이니 감내하는 맷집을 기릅시다.
ksnv20 2021-09-17 02:55:52
따뜻한 글이네요 좋은 마음이 좋은 기운을 좋은결과를 가져오죠 spell님도 그만큼 좋은 날 많이 찾아 올거에요^^
spell/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만 아직 좋은 사람은 아니에요 ^^:
햇님은방긋 2021-09-17 01:22:59
글에서 선한 에너지가 느껴지는것 같아요~♡
spell/ 아녜요~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
눈썹달 2021-09-16 20:20:02
누군가의 힘이 되어주셨으니, 언젠가 돌려받으실거에요.
spell님 같은분들 덕분에 세상엔 평화의 spell이 흐르나봅니다.
spell/ 저도 치유를 받고 기운을 얻는 만남이라서요.. 감사해요~
비스킷 2021-09-16 18:58:12
뭐죠 이 훈훈함은..복받으실겁니다
spell/ 훈훈한 말씀 감사해요 ^^
라라라플레이 2021-09-16 18:34:38
사람  살리셨네요  제가 괜히 감사합니다
spell/ 혹시 하는 맘에 힘들었는데 그분이 저를 살리셨어요..
라라라플레이/ 저도 도움이 되면 갈게요
pauless 2021-09-16 18:30:24
천사시다
spell/ 아니에요 그분이 잘 이겨내신거죠.
1


Total : 36950 (361/184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9750 명절연휴 [2] 뾰뵹뾰뵹 2021-09-20 1090
29749 참 해보고싶은게 여러가진데  벽잡고 할수도없고.. [2] 부산달리자 2021-09-20 1834
29748 오랜만에 내려온 고향 [1] 1890mm 2021-09-20 1436
29747 조일줄 아는 여자와 섹스가 이렇게 좋은거였다니.. 커브볼형대물 2021-09-20 2502
29746 연휴때는 할게없어서 심심해요 [2] 비오뜬뜬 2021-09-19 1205
29745 밍나 히사시부리! [2] 풀뜯는짐승 2021-09-19 1483
29744 추석연휴  운동이나 해야죠ㅠㅠ 휘가로 2021-09-19 1072
29743 명절은 답답해 [1] 올라 2021-09-19 1202
29742 요즘 혼자 술마시는일이 많네요 ㅠ [3] 휘가로 2021-09-19 1501
29741 지배당하고 싶네요.. [2] 기장동사서함 2021-09-18 1585
29740 첨보는 낯선 사람과의 섹스 vs 오래된 관계 속 사람과의 섹스... [10] hotpopo 2021-09-18 2632
29739 BBW/비떱은 항상 극호인데? [7] seattlesbest 2021-09-18 2409
29738 연애시 감정싸움에 대한 소고 엄마불러와 2021-09-18 1116
29737 살찌는 이유^^ [27] 소원요 2021-09-18 2343
29736 두통으로 알아본 오르가즘 기전 Je2 2021-09-17 1665
29735 장거리 연애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15] DSeo1 2021-09-17 1986
29734 다들 추석때 어디로 내려가시나요? [6] 비오뜬뜬 2021-09-17 1489
29733 노골적으로 [10] 1890mm 2021-09-17 2866
29732 한잔했어요~ [7] spell 2021-09-16 2620
-> 좋은 날 [14] spell 2021-09-16 3458
[처음] < 357 358 359 360 361 362 363 364 365 366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