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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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늦기전에 결혼한다며 모바일 청첩장이 도착했다 축하한다며 카톡으로 몇마디를 나누고 당신에게 축의금 대신 어떤 선물을 보낼까 고민에 빠졌다 한때 연인이었다 당신과 난 당신을 만날 때 사랑에 상처받고 싶지 않아 정말로 많이 노력했지만, 언제부터 사랑이 노력으로 해결 되었던가 다른 이별들과 다를바 없이 당신과 나의 마지막도 아름답지 못했고 난 사랑에 대한 상처 보다 나의 노력에 대한 배신감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하지만 약 2년의 시간이 지나고 당신에게 잘 지내냐는 연락이 왔을 때 내 진심이 틀린게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에 나의 노력에 대한 배신감은 눈 녹듯 사라졌다 내가 너무 힘들때 나를 치유해 준 당신은 한 여름밤의 꿈 같은 사람이었다 그 고마운 마음이 받은 상처를 가리고도 남더라 나는 아플 때 당신을 만났고 당신도 아플 때 나라는 사람을 찾더라 사람들은 다들 조금씩은 아프다 레홀에도 아픈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사랑에 아프고 혼자여서 외롭고 사는게 지치고 힘들고 속마음을 털어 놓을곳은 없고 함께 만들어 가는 레홀이란 커뮤니티에서 상처받지 말고 치유받는 사람이 많았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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