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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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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mian 조회수 : 6513 좋아요 : 3 클리핑 : 2
내가 처해 있는 현 상황에서
연애는 시간+감정 등의 이유로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가끔은
폭신한 침대 위에서의 섹스는 하고 싶었다
그래서 무작정 섹스파트너가 어떤 의미 또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준비도 없이 시작했다
말은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외쳤지만
그 만남은 공허함과 흔히들 말하는 현타를 안겨주었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그중
가장 큰 깨달음은
몸만 외로워야지 마음까지 같이 외로울때
파트너를 구하면 안된다는것
또 파트너가 있어도 그와 섹스가 잘맞아 오래 보고 싶다면
그때는 잠시 섹스를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잘못 하다가는 섹스라는 뽕을 맞고 환각에 빠져
그가 아무의미 없이 뱉은 말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부여 하고 혼자 사랑에 빠지고 정리하고 미워하고
결국 혼자 쇼하고 ...
술 마시고 전화까지 하는  훗ㅋㅋㅋ
(다음날 아침 내주변에 핸드폰이 있는 것이 제일 무서웠다)

그렇게 반복하고 난 지금

섹스가 정말 좋아서
타인의 손길이 그리워서가 아니라
내질안에 손가락이든 자지든 토이로든지 넣어서
싸게 해주지 않으면 근질근질 거려 미칠거 같지
않는 이상 파트너를 만나지 않는다

그리하니
감정소모도 없고
섹스도 점점 다양하게 즐기게 되고 재미있고

가끔 익게에 올라오는 글을 보았다
대부분 레홀녀 분들이 올리던데
어쩌면
몸과 마음이 동시에 외로울때
지금의 파트너를 만난건 아닌지
어쩌면
그래서 자꾸자꾸 그가 신경 쓰이고 서운하고
하는건 아닌지 싶다.

*자다 깨서 친구 고민 들어주다 써봤어요
섹스파트너가 나쁜건 아니잖아요
그냥 전 그렇더라고요
Bohem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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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J 2021-12-13 00:52:56
축하드립니다~
보헤미안님의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가 +10 되셨습니다~
밀리언 2021-12-12 14:52:25
그쵸 파트너는 나쁜게 아니지만
정확한 선을 서로가 즐기느냐가 어려운것 같아요
그럴지라도 2021-12-12 14:42:35
저도 섹파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런저런 사유로 남친 또는 여친을 사귀지 못하지만 섹스는 할 수 있지요  다만 그런 상대를 만나기 쉽지는 않은데 만났다면 하늘에 감사하며 즐기셔야죠.
kelly114 2021-12-12 12:56:02
섹파가 나쁜건 아니죠~
내가 또 서로가 즐겁다면 그걸로 된거죠~
그래도 기회가 닿는다면 저도 보헤미안님도 이왕이면 연애 하고 삽시다ㅋㅋㅋ
아뿔싸 2021-12-12 09:25:44
세상에 모든 일들은 경험을 해보는 것과
그렇지 않고 상상으로, 혹은 어떠한 통계나 수치만으로
결론을 내는 것은 분명한 간극이 있을 거예요.

말로만 떠드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고
그 말을 행할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세상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끔은 그런 상상들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람을 만나고 무언가를 행하기도 하지만
‘처음’은 늘 시행착오가 발생하게 되죠.

보헤미안 님같은 경우도 그런 행함을 진행했고
그러한 것에서 발생되는 시행착오의 시간은
차곡히 쌓여 갔나 보네요.

그래서 그 ‘행함’으로 얻은

- 몸만 외로워야지 마음까지 같이 외로울때
파트너를 구하면 안된다는 것

- 섹스가 잘맞아 오래 보고 싶다면
그때는 잠시 섹스를 피해야 한다는 것”

- 자칫 잘못 하다가는 환각에 빠져
의미 없이 말과 행동 하나에도 혼자 괴로운 시간

이라는 생각은
보헤미안님의 오롯한 경험에서 도출해낸
삶의 지혜로 쌓여 가겠네요.

그래서

질안에 손가락이든 자지든 토이로든지 넣어서
싸게 해주지 않으면 근질근질 거려 미칠거 같지
않는 이상 파트너를 만나지 않는다.

라는 결론을 만들어 내셨네요.

행하지 않았다면 생각과 상상속에서는
절대로 만들어 낼 수 없는 그런 소중한 경험 말이죠.

그리하여
감정소모도 없고
섹스도 점점 다양하게 즐기시면서
재미있게 사시면 되겠네요^^


가끔 익게에 올라오는 글을 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외롭다’의 감정을 소모하면서
이 곳에서 그 ‘외롭다’라는 감정을 공유하고 싶은 것처럼 느껴져요.

그래서 자꾸자꾸 사람들과 자신의 외로움을
공유하고 싶어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다들 파트너를 운운하면서
감정소모에 대해서 조절을 해야 한다지만
실질적으로 그런 감정 없는 섹스는 쉽지 않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마음이 움직일 때 마다
이것에 대한 조절이 필요할 때 마다
혼자서 끙끙거리면서 이 익게를 이용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들도 답을 충분히 알고 있겠죠.
그럼에도 이 익게에 올라온 글들은
여전히 누군가와 자신의 생각과 외로움을
공유하면서 소통하고 싶은 욕구가 아닐까 생각해요.

* 아침에 늦잠자고 일어나서 보헤미안님의 글을 보다
느껴지는 것을 써봤어요.
섹스파트너가 나쁜건 아니잖아요
그냥 전 그렇더라고요
으흠흠흠 2021-12-12 08:59:07
섹파는 좋은거지요ㅎㅎ 하지만 시작 할 때 꼭 자신만의 선을 만들어놓고 지켜야지 끝나도 그나마 덜 힘들어요... 끝났는데 어느 순간 보면 몸이랑 마음이 다 섹파에게 향해서 힘들어지더라구요
원시인인 2021-12-12 08:44:54
공감되네요 ㅎㅎ
오일마사지 2021-12-12 07:58:33
ㅠ ㅠ
방탄소년 2021-12-12 07:44:58
그럼요
몸친구 있는건 건강한거죠
아자아자 홧팅:)
풀뜯는짐승 2021-12-12 07:25:41
몸의 외로움과 마음의 외로움은 분리되어있는 듯 하면서 그렇지 않다는 구석들이 좀 있지요. 단지 어느 것이 우선하느냐의 차이가 좀 있을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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