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뿍 행복했던 하루
31
|
|||||||||
|
|||||||||
ㆍ 아침부터 분주하게 차려 본 엄마의 아침상 작년부터는 내 생일에 날 낳느라 고생하신 엄마를 위해서 아침을 차려드린다 오래전 그날 아침 엄마는 제왕절개로 나를 낳고서 그 다음날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작고 길쭉하기만 했다던 나에게 병 때문에 분유만 먹으면 토하는 나를 보면서도 젖도 물릴수 없었고 엄마손에서 자라지 못할 내가 불쌍해서 울기만 했다고 했다 다행히 수술중 발생한 병원측의 실수로 인해 염증수치가 올라 백혈병으로 오진인게 밝혀졌지만 엄마는 그때 얘기만하면 아직도 눈물을 흘리신다 사연많은 엄마와 딸의 출생의 슬픔 ㅎㅎ 맛있는거 많이 먹고 서점들려서 책도 사고 커피마시면서 수다도 떨고 크리스마스에도 못봤던 타임스퀘어 트리도 보고 올해는 너무 과분하게 생일선물도 많이받고.. 받은것만큼 다시 돌려주며 잘~ 살아야지 다짐하는 충분히 행복했던 하루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