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만나고 싶어요 ☆.☆
29
|
||||||||
|
||||||||
싱그러운 봄,생명력 넘치는 여름,운치 가득한 가을, 옷을 벗은 나무들이 가득한 겨울이 왔네요. 아직은 차갑지만 겨울의 길목에서 서서히 봄의 태동을 알리는 봄의 신호가 슬슬 피어나는 1월 말 입니다. 1월1일 떠오르는 새해를 보며 소원을 빌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며칠 뒤면 달력 한장을 넘겨야 한다는 사실이 서글퍼지네요. 어릴 때만 해도 얼른 나이 먹어서 언니오빠들과 같이 놀고 싶었고, 빠른 년생인지라 친구들과 술집을 가도 저만 못 들어간다는 사실 때문에 언제 나는 어른이 될까 싶기도 했었죠.
미숙한 시절엔 내자신이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라는 생각으로 내 생각,내가 보는 것만 옳다고 여겼었고 내가 느낀 느낌과 감촉만 믿었고요. 그러는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고 받아가며 내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뭘 고쳐야 하는지 뼈저리게 성찰하는 과정을 지나며 지금까지 왔네요. 다양한 인간관계를 겪으며 모든 사람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이며 설사 나와 안 맞는 분일지라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진리를 마음 깊이 새겼네요. 그동안의 과정을 뒤돌아 보면 다사다난 했지만 그만큼 내면의 성숙을 위한 성장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서론이 다소 길었네요. 이제 곧 서른을 향해 다가가는데 가슴 속 깊은 사랑을 같이 즐길 남자가 없다는 데에 외로움을 느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몰론 이 글이 다른 여타 글처럼 조회수가 저조하고 댓글도 몇개 없는 등 흥행에 실패할 거란 예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해보고 혼자 외로움에 사무쳐 침대에서 자위하느니 이렇게 몇자 적는 게 어떨까 싶어서 끄적여보네요ㅎ 귀한 집 귀한 자식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상대를 존중하는 사람 상대의 미숙함을 따스한 눈길로 포용하는 사람 봐도봐도 생각나고 몇마디 말로도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사람 그런 분과 잘해보고 싶네요. 적고보니 너무 구인글인가 싶어 가이드위반이면 어쩌나 싶기도 하지만ㅋㅋ.... 다가오는 봄,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야외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눈을 바라보며 배시시 웃는 그날이 왔음 해서 여기 올립니다. 왠지 댓글도 반응도 미적지근 할거 같지만?!ㅋㅋ 귀엽게 봐주시옵소서♡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