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남자 만나고 싶어요 ☆.☆  
29
유화도화 조회수 : 6640 좋아요 : 4 클리핑 : 2
싱그러운 봄,생명력 넘치는 여름,운치 가득한 가을, 옷을 벗은 나무들이 가득한 겨울이 왔네요. 아직은 차갑지만 겨울의 길목에서 서서히 봄의 태동을 알리는 봄의 신호가 슬슬 피어나는 1월 말 입니다. 1월1일 떠오르는 새해를 보며 소원을 빌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며칠 뒤면 달력 한장을 넘겨야 한다는 사실이 서글퍼지네요. 어릴 때만 해도 얼른 나이 먹어서 언니오빠들과 같이 놀고 싶었고, 빠른 년생인지라 친구들과 술집을 가도 저만 못 들어간다는 사실 때문에 언제 나는 어른이 될까 싶기도 했었죠.
미숙한 시절엔 내자신이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라는 생각으로 내 생각,내가 보는 것만 옳다고 여겼었고 내가 느낀 느낌과 감촉만 믿었고요.
그러는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고 받아가며 내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뭘 고쳐야 하는지 뼈저리게 성찰하는 과정을 지나며 지금까지 왔네요.
다양한 인간관계를 겪으며 모든 사람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이며 설사 나와 안 맞는 분일지라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진리를 마음 깊이 새겼네요. 그동안의 과정을 뒤돌아 보면 다사다난 했지만 그만큼 내면의 성숙을 위한 성장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서론이 다소 길었네요.
이제 곧 서른을 향해 다가가는데 가슴 속 깊은 사랑을 같이 즐길 남자가 없다는 데에 외로움을 느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몰론 이 글이 다른 여타 글처럼 조회수가 저조하고 댓글도 몇개 없는 등 흥행에 실패할 거란 예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 해보고 혼자 외로움에 사무쳐 침대에서 자위하느니 이렇게 몇자 적는 게 어떨까 싶어서 끄적여보네요ㅎ
귀한 집 귀한 자식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상대를 존중하는 사람
상대의 미숙함을 따스한 눈길로 포용하는 사람
봐도봐도 생각나고 몇마디 말로도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사람
그런 분과 잘해보고 싶네요.
적고보니 너무 구인글인가 싶어 가이드위반이면 어쩌나 싶기도 하지만ㅋㅋ....
다가오는 봄,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야외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눈을 바라보며 배시시 웃는 그날이 왔음 해서 여기 올립니다.
왠지 댓글도 반응도 미적지근 할거 같지만?!ㅋㅋ
귀엽게 봐주시옵소서♡
유화도화
청돼지 꿀꿀꿀>.<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엔돌핀으로 2022-02-15 20:26:50
배려와 존중으로 안아줄 사람이 필요해보여요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포옹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어울릴듯 합니다!
dia777 2022-02-05 05:50:28
좋은분 만나실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초짜중에초짜 2022-02-04 23:21:03
이 글을 읽고, 소개서에 올린 글도 봤는데 글을 정말 잘쓰시는 것 같아요.
단어에 대한 선택이라던가, 글에 위트가 있습니다ㅎ
저도 앞에 숫자가 3이 되다보니, 유화도화님처럼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뭔가 빨리 나이를 먹은 느낌이 드네요.
다가오는 3~4월에는 저 포함 유화도화님도 꼭 벚꽃축제 같이 보낼 사람이 생겼으면 해요.
꽉찬꿀단지 2022-02-02 09:24:43
응원해요~! 꼭 서로를 귀한 집 귀한 자식처럼 아껴줄 줄 아는 사람 만나서 걸어가시길 기원해요!
first 2022-01-31 05:35:31
정말 그러기 어렵단걸 새삼 깨닫는 요즘입니다 저랑 잘 맞던 파트너는 좋아허는 사람 생겼다며 떠나가고 사람이 괜찮아보여 관심 갔던 사람들은 전부 짝이 있고.. 이러다 혼자 침대에서 자위만 하다 죽는건 아닌가 모르겠네요ㅋㅋㅋㅋㅠㅠㅜ
비스킷 2022-01-30 09:05:54
사랑이 그리워지는 시기인듯해요 ㅎ 뭐니뭐니해도 따뜻한 사랑이 최고죠~ ㅎㅎ
나꺼 2022-01-30 00:15:33
서로의 손을 잡고 눈을 바라보며 배시시 웃는 그날이
빨리오게 빌게요~^^ 화이팅요~~
풀뜯는짐승 2022-01-29 22:35:06
화이팅
Jay재경 2022-01-29 19:02:46
좋은 만남 있으실꺼예요~!
으뜨뜨 2022-01-29 17:09:48
곧 서른이 부럽다 ㅋㅋ
좋은 분 만나 이쁜 사랑하세요
밀리언 2022-01-29 16:44:16
좋은분 만나시면 좋겠네요
홈트레이너 2022-01-29 16:25:16
향기 촉감 몸짓 얼굴 장소 기억 대화 = 사랑 ~
저질령구 2022-01-29 15:40:50
쪽지는 유료!
방탄소년 2022-01-29 15:34:19
지금은 이성 만나기 딱 좋은계절이지요
아자아자  홧팅 :)
새해 남자복 많이 받으세요!
비염수술은무서워 2022-01-29 13:21:24
글을 너무 잘쓰셔서 머릿속이 예쁜 사람같아요 좋은분 만나시길..!!
1 2


Total : 36949 (1/184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레드홀릭스 개편 안내 [1] 섹시고니 2024-06-18 2491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45] 레드홀릭스 2017-11-05 229229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1.12.20 업데이트).. [371] 섹시고니 2015-01-16 341452
36946 질문 있습니다. [15] new 뀰단지 2024-11-25 757
36945 늘 새롭게... [6] new 오일마사지 2024-11-25 589
36944 후방) 판타지 이뤘습니다♡ [38] new 즈하 2024-11-25 2083
36943 초대남과 노래방에서... [16] new 네토스토리 2024-11-25 1678
36942 부천 가르쳐주실분  구함니당 [2] new 찡이2 2024-11-25 705
36941 딜도와 애널 플러그 따로 쓰는 이유가 뭔가요?.. [4] new fusidin 2024-11-24 782
36940 오랜만에 적어보는 초대남과의 시간 입니다 [10] new 네토스토리 2024-11-24 1772
36939 여자분들! 항문애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1] new 자존감뿜뿜 2024-11-24 806
36938 안녕하세요 new 토토마로 2024-11-24 325
36937 감상 new mydelight 2024-11-24 463
36936 IMO, (feat. 울나라 최고 호프집 [64] 밤소녀 2024-11-23 2943
36935 지리산  입니다 [3] 나꺼 2024-11-23 782
36934 인천사는 25세 남자인데 섹스 안한지 오래돼서 하고싶네요.... [4] Songdo00 2024-11-23 861
36933 후) 겨울산? 늦가을 산? [26] 사비나 2024-11-23 2011
36932 초대마사지 가능합니다^^ [2] 별하 2024-11-23 903
36931 섹스하고싶어요.. [1] 첵스초코 2024-11-23 986
36930 유퀴즈 합창부 친구들 나온거 보셨나요? [10] 영구결번 2024-11-23 1385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