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을 세게 받던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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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자분이 테라피 관리 의뢰를 하셨다. 아로마랑 스포츠 마사지만 받던 분이신데...스웨디시가 어떤 건지 궁금하시다...하시며...스웨디시에 대해 설명을 해 드려도 도통 이해를 못 하신다....마사지가 어떻게 그렇게 압이 약한데 관리가 되겠냐며....일단 받아 보시라 말씀 드리고 관리를 시작하였다... 천천히 몸을 싸고 있던 천을 내린다. 천을 내리는 속도도 무척이나 중요하다. 빠르지 않게 또 한쪽이 먼저 벗겨지지 않게 온 신경을 양쪽 손에 집중하여 최고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다. 천천히 등을 지나 발가락 끝에 이르러야 전해지는 긴장으로 부터의 자유함... 간단한 건식후에 따뜻하게 데워 놓은 오일을 몸에 도포 하고 천천히 온 몸의 감각들을 하나 하나 깨워 일으키듯이......몸의 솜털들을 건드려 멀리서 따스한 바람이 내 몸을 훑고 지나가는 것 처럼.... 때로는 감미로운 재즈를....때로는 부드러운 클래식과 함께 조용한 관리실 안에는 서로의 숨 소리만 들린다. 테라피스트의 시선은 손이 아니라 항상 고객을 향해 있어야 한다. 어느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시지나 않을까 어느 부분에서 반응을 하실까 세심하게 체크 하고 진행한다. 때때로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 이런 저런 말을 건네기도 하고 고객의 집중을 위해 말을 삼가하기도 한다. 그럴 때는 온 신경이 손바닥으로, 손가락으로, 때로는 팔로 팔꿈치로....가슴으로.....간다.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피부와 피부로...몸과 몸으로 전해지는 대화가 시작된다. 나는 관리를 할 때에...진심으로 고객이 행복해 지기를 바란다. 몸과 마음이 가장 편안한 상태가 되어 스트레스도, 걱정도, 근심도 모두 모두 털어 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 서혜부 관리를 지나 배를 관리하고 가슴쪽에 전달되는 터치에 움찔 거리며 반응을 보인다. 옆구리를 타고 올라가는 손길에 다리가 들썩인다. 손길에 반응이 오는 몸을 볼 때 관리사는 기쁘다. 관리를 마치고 고객이 말한다. 압을 세게 받았기에 처음에는 아게 무슨 마사지야라고 생각했지만.....끝나고 난 지금에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좋았던 시간이라고....무엇보다 잡념이 모두 사라져 아팠던 두통까지 치유되어 너무 감사하다 말씀해 주셨다. 진정성을 가지고 관리해야 테라피라고 믿기에 관리후 힘든 몸이지만....마음은 개운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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