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는 터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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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터지고 거의 안들어왔다 18일부터 거리두기 해제 된다고 해서 간만에 옛 생각도 나고...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많은 분들은 만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서로 욕구에 솔직한 대화와 함께 제 딴엔 나름 성숙한(?) 만남을 가졌던 것 같네요 만남 속 느낀건 다들 생각하는건 비슷한것 같지만 다 다르고 .... 다 다른것 같지만 크게 보면 비슷한... 각자 인생 속에서 자기가 생각하는 조금 더 재밌게 살고픈, 위로받고픈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도덕적 관념, 사회적 시선, 이런게 억압을 할 수록 몸과 마음에 애무를 받고 위로하고픈 마음은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밥을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해줄 수 있는 것도 괜찮고 산책을 하면서 이쁜 풍경을 보며 위로를 해줄 수도 있는데 몸을 쓰다듬고 만져주며 위로를 하는건 우리들 스스로가 좀 다른 거라고 생각하며 살죠 (이런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이런게 옳은 행동인가 등등) 이것도 크게보면 마음을 위로해주는건데 자세히 보면 어떻게 밥먹는거랑 섹스랑 같을 수 있냐 할 수도 있고 ㅎ 한번은 아이 혼자 키우는 분과 인연이 되어서 같이 좋은 시절을 보냈던 적이 있는데 같이 몸을 섞으면서 위로해주고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 미혼이지만 그런것 같아요, 아이가 있고 부모님이 계시면, 인생에서 내가 끌고가야 할 아이라는 사람과 내가 밀고 가야할 부모님이라는 사람...그래서 두 팔이 늘 피곤한....) 두 팔을 위로해주자는 마음으로 밖에서든 침대에서든 만나니 이게 사랑의 감정인지 연민인지 애매한 마음도 들더군요 여튼 그분이 지방으로 가시게 되면서 인연도 그렇게 한 매듭을 짓게 되었어요 (다행히 거기서 좋은 분과 재혼하셧다고 하더라구요) 가끔 사모예드가 나오는 유투브 영상을 보는데, 꼬리흔들면서 쓰다듬어 달라고 오는게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주인이 쓰다듬으면 더해달라 그러고 ... 이것은 터치를 통해서 마음을 나누며 위로해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보면 섹스는 '터치' 라는 큰 둘레 안에서 삽입과 기타 애무 등등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마음도 터치를 부드럽게 잘 해야겠죠... 서로 다른 환경에 있던 사람들이 마음을 잘 터치하는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의도치않게 상처를 준 적도 있고) 그래서 간만에 레홀에서 만난 인연분들이 어디선가 잘 지내고 계시길 바라며... 만나다가 얼마 안있어서 코로나가 터지긴 했지만 그 짧은 인연들을 회상하면서... ?섹스 역시 크게 터치 라는 (애무라는 말이 레홀에선 더 어울릴지 ㅎ ) 영역 안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인데, 아이가 어머니 품에 안길때도, 슬플때 누군가에게 안기고플때도, 남녀가 서로 껴안고 핥고 키스하고 삽입하는것도 (차이가 있다면 섹스는 생식기쪽에 피가 쏠리면서 감각적인 쾌감이 동반되는것일 뿐 )... '내 맘을 알아줘' 라는 어린아이에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그 맘 알아줄수 있는 사람에게 응석도 부리고 남들에게 안보여주는 모습도 보여줄 수 있겠죠? ㅎㅎ 그런 인연을 만나는 것도 다 복이라고 봅니다 슬슬 마스크도 벗고 코로나도 끝나갈 것( 그랬으면 좋겠네요 제발) 같은데 서로 몸도 마음도 잘 애무해주는 인연을 만나서 나중에 서로 웃으면서 회상하는 그런 인연 매듭 지으시기를 바래요 (막상 쓰고보니 엄청 꼰대처럼 썼네요...아직 마흔도 안되었는데 ㅎ ) 그럼 요새 코로나 확진자 많이 생기는데 관리 잘하시고 건강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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