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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디시는 처음이세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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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che12 조회수 : 2561 좋아요 : 0 클리핑 : 2
그녀는 40대 초반의 탄탄한 몸을 가졌다. 주로 운동으로 일상의 시간을 보낸다 하는 그녀는 볼링 테니스 필라테스로 꽉 채워진 일주일의 시간을 보내는 듯 했다. 일주일에 한번은 꼭 아로마나 스포트 마사지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던 그녀는 스웨디시 관리가 궁금하다며 나에게 연락을 해 왔다.

“혹시 전에 스웨디시를 받아 보신 적이 있으실 까요?”
“아니요. 처음입니다. 하지만 어떤 스타일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시군요. 그럼 탈의를 해야 하는 것도 알고 계시겠네요”
“이미 들어서 알고 있어요. 전부터 관심은 있었는데 좀 결심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성감이 같이 들어 가는 것도 좀 염려스럽기도 하고…...” “그러시군요. 성감은 빼고 진행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아니요 빼지 말고 해 주세요. 어떤 것이든 다 느껴보고 싶어요”
“알겠습니다. 혹시나 언제든 불편하시면 말씀하세요. 조그만 불편이라도 그때 그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네”

긴장한듯 그녀의 목소리가 갈라진다.

“그럼 샤워부터 하시고 탈의하신 다음 베드에 업드리시면 됩니다”
“네, 옷을 전부 벗어야 하나요?”
“네 그렇습니다. 전부 벗으셔야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이런 경우는 좀 어렵다. 압을 강하게 받는 것에 익숙해 있다면 아마도 스웨디시 스타일의 마사지는 지루하다고 느끼기가 쉽다. 불을 낮췄다. 음악의 볼륨을 높이고 향초에 불을 붙였다. 방안의 온도도 옷을 벗고 있는 그녀가 춥지 않도록 조정하였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천천히 그녀의 몸을 덥고 있던 천을 내린다. 천을 내릴 때는 속도가 굉장히 중요하다. 천 끝의 느낌이 온 몸을 타고 일정하게 흘러야 한다. 등을 지나 엉덩이를 지나고 허벅지와 종아리를 지나 발가락 끝까지 천과 내 호흡이 하나가 되어 흐르게 한다. 마치 아주 부드러운 손길이 그녀의 뒤를 천천히 훑고 내려오는 것처럼 온 신경 하나 하나를 천에 집중해야 한다. 감성을 먼저 시작하기로 하였다. 건식 감성이다.

손끝과 손의 감각으로 피부의 예민한 감각들을 하나 하나 일으켜 세운다. 천의 느낌이 사라지려 하는 순간, 발끝의 아주 미세한 점으로부터 마사지가 시작된다. 그녀 몸의 가장 끝 부분부터 따스한 가운을 불어넣듯이 아주 느리게… 그러나 그녀의 다리에 솜털을 하나 하나 일으켜 세우듯이 천천히 쓸고 올라간다. 그녀가 움찔하며 작게 한숨을 쏟아 낸다. 그러나 무심하게 계속 손가락 끝으로 때로는 손바닥으로 넓게, 좁게, 때로는 원으로 천천히 천천히…..손의 움직임에 때라 미묘하게 그녀의 몸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스웨디시나 감성이나 손의 압을 빼는 게 어렵다. 어떻게 본다면 아로마 스포츠 보다 어려울 수 있다. 손의 힘을 빼려면 코어에 무리가 갈 수도 있고 다른 쪽 근육들이 버텨줘야 하는데 실제로 이게 참 어렵다. 그래서 관리를 90분 하고 나면 힘이 들 때가 많다. 물론 고수들은 코어 근육도 단련이 되어 있고 힘을 빼는 것도 자유로와서 힘이 안 든다고는 하지만….

나는 발을 관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감성과 동시에 발바닥에 압을 넣어서 마사지하고 손바닥으로 발바닥을 부드럽게 쓸어 올린다. 복숭아 뼈를 살짝 살짝 건들면서 잔 근육들을 풀어준다. 발등도 사실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그녀의 종아리가 예쁘다. 가늘고 흰 발목은 힐을 신었을 때의 섹시함을 상상하게 한다. 따뜻하게 데워진 오일을 그녀의 발과 종아리에 바르고 아킬레스부터 천천히 종아리를 따라 올라간다. 종아리를 지나쳐 허벅지로 올라가면서 그녀의 모습을 살핀다.

허벅지 안 쪽을 할 때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허벅지 바깥쪽에서 천천히 천천히 서혜부로 진입을 한다. 허벅지로 손길이 올라왔을 때부터 이미 그녀는 느끼고 있었다. 엎드려 있는 그녀의 엉덩이 위로 닭살이 올라왔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얕은 숨을 몰아 쉬고 있는 그녀는 아마도 자신의 감정을 들키기 싫은 듯 참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허벅지 사이와 베드로 손을 깊게 넣었다. 팔로 허벅지를 들어 쓸어 올리며 근육을 풀어주었다. 자연적으로 그녀의 둔부가 드러난다. 갑자기 자신의 몸이 드러나게 되어서일까? 약하게 신음이 터져 나온다.

벌어진 그녀의 다리 사이 서혜부로 손이 들어가 압을 넣어 마사지를 해 준다. 서혜부는 림프와 함께 꼭 관리를 해 주어야 하는 부분이다. 꾹꾹 눌러 주며 압을 가하다 어느 순간 슬며시 풀어 부드럽게 허벅지로부터 엉덩이로 자연스럽게 올라온다. 엉덩이가 움찔거린다. 모른 척해야 한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저 잠시만요” 그녀가 말한다.
“아 네 불편하신 데가 있으세요?”

그녀가 몸을 일으켜 나를 바라본다.

“아니요, 지금 거기 조금 더 해 주실 수 있나요?”
“네 여기 말씀이신가요?”

나는 엉덩이 윗 부분을 가르켰다.

“아니요, 허벅지 안쪽이요”

그녀는 부끄러운 듯 말을 하고 이내 다시 베드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서는 살짝 엉덩이를 들어 주었다. 흰 그녀의 다리사이로 그녀의 보지가 수줍게 얼굴을 내밀었다. 다시 팔로 그녀의 다리를 감아 압을 넣기도 하고 빼기도 하며 서혜부를 마사지하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그때마다 엉덩이를 들어 내 손이 들어오기 편한 자세를 잡아 주었다. 그녀의 숨이 조금씩 가빠진다. 그러나 무심히 그녀의 둔부를 슬쩍 지났을 뿐 서혜부를 오래 머물 생각은 없었다. 아직도 해야 할 곳이 많이 남아 있다. 옆구리와 등, 목덜미와 귀 어깨를 타고 내려가서 손을 마주 잡고 느끼는 감성까지…..아직 우리의 시간은 충분히 많이 남아 있었다.
royche12
삶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박애주의자. 누구에게나 아름다움은 있고, 누구에게나 사랑받을만한 자격이 있음을 믿으며 평범한 것이 가장 비범한 것임을 믿으며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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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아모리1 2022-04-17 13:48:56
감각적인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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