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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연애가 끝나고.. 마음이 허한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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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직장인 조회수 : 1706 좋아요 : 0 클리핑 : 0
짧은 연애를 마치고...

6개월간의 짧은 연애가 끝이 나고 정신 못차리고 있네요. 
6개월이 뭐 연애냐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요. 
나이도 동갑이었고 경험도 비슷하고 공통점도 많아서 
같이 있는 시간이 즐거워 오래오래 갈 줄 알았습니다만...

사소한 습관, 사소한 말 한마디, 사소한 사건 하나가 커지더군요
우습게도 섹스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맞았고 
주말만 되면 거사를 치르느라 집 밖에 나갈 틈이 없었죠.  

섹스는 놀이처럼 즐겨야 한다는 그녀의 철학이 저와 기가 막히게 잘 맞았기에
어릴 적에나 했음직한 그녀의 아파트에 바래다 주다가 계단에서 하기, 
드라이브 하다가 차 세우고 하기, 한강공원 차 안에서 하기 등등 
서로 원하는 게 뭔 지 너무도 잘 알았습니다.  

오랜만의 연애였기에 서로 기대가 너무 높았나 봅니다. 
후유증은 빨리 극복해야죠. 하림이 부른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밤입니다. 
나이 들어서 연애한다는 게 이런 걸까요? 
괜찮은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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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eo 2022-06-04 01:55:10
연애는 아무리 짧아도 힘든게 당연하고 시간이 약인 것도.. 응원합니다!!
으뜨뜨 2022-05-30 00:35:00
몸의 결핍이 빨리 채워지면 마치 마음도 그럴 것 같아서
시간을 들여야 할 이해가 자기 틀에만 갇히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마지막 연애가 그랬어요 늘 텅 빈 대화에
몸은 채워지는데 마음은 점점 비워지는 관계
중심이 없더라구요 제 경우엔 그게 상실인 줄 알았는데
그냥 자괴감이었어요
다음 사랑은 훨훨 날아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빕니다
괜찮은직장인/ 딱 맞는 말씀이네요. 몸은 채워지는데 마음은 비어가는 관계였어요. 고맙습니다.
너만조아 2022-05-30 00:06:22
연애... 눈치  않보고 할 수 있을때 많이 하세요~^^ 서류로 묶이고 바라보는 눈이 늘면 사랑이라는 단어조차 마음에 품는것조차 사치가 되더라구요..
그런 마음을 언제 가졌었는지...나도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질 수 있는 여자였는지.. 기억도 안나요~~^^
좋은 인연.. 곧 오시길...
괜찮은직장인/ 연애도 사랑도 건강하고 의욕이 넘칠 때 하는 거가 맞는 것같습니다. 다시 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밀리언 2022-05-29 23:23:42
맘이 서로 통하고 마음을 나눈시간이 있으니 짧은 시간이라고 하여도 후유증이 있겠죠
괜찮은직장인/ 헤어지는 건 쿨한 척 신속했는데 마음은 복잡하군요. 말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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