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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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바쁜 일이 있어 미친듯이 지내다 한 고비 넘기고 다음 고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는 집에 돌아가며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 정신없이 지내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아침에 친구로부터 같은 고등학교를 다닌 친구가 교통사고로 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네요. 저와는 친하지 않아 얼굴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름이 특이해 기억에 남아있는 그 친구. 문득, 실제하는 상황이었는지 기억의 조작인지 모를 학창시절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더는 이 세상에 존재 하지 않는 그 친구를 누군가 부르며 웃고 떠드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여전히 얼굴은 흐릿한 채로 떠오르는 그 장면을 되새김질합니다. 그 친구가 이렇게 젊은 나이에 이렇게 허망하게 가버릴지 누가 알았을까?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아둥바둥 지내는 것일까? 아버지와 어머니를 비교적 어린 나이에 보내드려 죽음에는 덤덤한 편이었는데, 잘 알지도 못하는 그 친구의 죽음은 무언가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감정을 주네요. 인생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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