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수술 반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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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다음주에 했으니 반년 조금 넘었군요. 혹시 하실 생각 있는 분들을 위해서 남깁니다. 간단했습니다. 가서 부작용 같은 것 질문해보고 주의사항 듣고 가운 갈아입고 수술실 가고.. 수면마취로 했습니다. 국소마취로 하는 분들이 주로 수술 후에 후유통을 호소한다며 수면마취를 추천하셨습니다. 끝나고 비몽사몽 간에 택시 타고 직장 가서 회의까지 싸악 다 했습니다. ㅎㅎ 끊고 지졌습니다. 미혼인데 수술하는 것에 대해 마취 직전까지 몇 차례씩 주의..는 줍니다. 묶는 것도 아니고 끊는 거라서 만약 대를 잇고 싶어도 복원이 힘들고 확률도 낮다는 걸 반복적으로 들었지만 그런 걸로 미룰 거면 병원에 가지도 않았습니다. 주의사항 매뉴얼 받고 약 처방도 받고 드레싱 일주일 동안 열심히 했습니다. 묶는 분들은 뻐근한 증상이 가끔씩 있다던데 아예 끊어서? 그런 건 못 느꼈습니다. 2주째 쯤 피 섞인 정액 두 세 번 나왔는데 별 느낌은 없었습니다. 한달 반쯤 되어서 가서 검사했고.. 확실하게 끊어졌다는 선고를 받고 나왔습니다. 가끔 간지럽긴 합니다. 간지러운 느낌이 수술한 딱 그 부위에서 퍼진다는 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정말 간지럽다는 뜻이지 아프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정력에 이상 없습니다. 중간에 정력이 좀 떨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혹시??? 했는데 그냥 야근과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었고 ㅎㅎ 야근 기간 끝나고 운동 좀 하니 평소대로 돌아왔습니다. 지금도 만족합니다. 물론 원나잇을 한다면 콘돔을 사용해야 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관계라면 안전하게 할 수 있어서요. 출산률도 낮은 시대에 사회적으로 권할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행복을 위해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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