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봄날은 간다' 컨셉 홀로휴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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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지난 달 혼자 다녀온 '봄날은간다'(영화) 컨셉 휴가 후기를 꼼지락꼼지락 들려드리고픈 마음에 글 몇자 적습니다. ① 미각의 황홀경 대게 한 마리를 3만원엔가 사겠다니까 무려 홍게1 오징어1을 서비스로 주시더라는.! 모두 다 푹 쪄와서 1시간 동안 낑낑대며 어설프게나마 세팅해 먹었습니다. 밥도 그냥 퍼서 비벼먹으면 될 거를 기어이 저렇게 세팅을 해야만 하는, 네 저는 그런 인간이거든요.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은 해산물과 함께할 때에는 어설픈 샤르도네 보다는 소아베나 소블을 강추 ㅇㅅㅇ.!! 다음날 아침에는 전남좌수영쯤은 되어야 먹을 법한 대게(잔여물) 라면을, 브런치로는 정말 싸고 맛있었던 묵호김밥과 오뎅을 먹고 왔어요. ② 호젓한 느낌의 풍광 저렇게 이쁘고 근사한 바다를 고작 '일본해'라는 이름으로 불러서야 되겠습니까. 군시절 산악행군의 경험을 살려 좋은 뷰포인트에 올라가 여러 사진을 찍어왔어요. 바탕화면감이 늘어가는 것은 정말이지 즐거운 일입니다. ③ 여행의 메인테마, 삼본아파트 라면먹고갈래요-라는 동서고금의 명언을 창출한 그 장소랍니다. 어설픈 주변개발로 어릴 적 영화를 통해 보았던 고즈넉한 모습과는 동떨어진 모습이 되었습니다만, 술 한잔 혼자 털어 넣고 밤산책하며 보자니 감회가 깊었습니다. (보너스 에피소드) 일정 중에 호기심으로 난생 처음 사주를 보았는데, 중년부터 포텐 터지는 훌륭한 사주임에도 이름은 너무나 안좋아서 비명횡사니 피살이니 흉측한 괘가 나오더랍니다. 이 무슨 모짜르트 꽹과리 치는 소린가 싶다가도 너무나 꺼림직해서 근처 다른 집에서 다시 보아도 죽는다 소린 없지만 나무에서 주렁주렁 열려 떨어지는 금덩이가 불에 다 녹는대요. ㅠ ㅠ 아우씨 내돈 그래서 요즘 열심히 개명 준비 중입니다. 개명 경험자 회원님들께서 많은 응원 주시면 좋겠어요. 너무나 선선하고 이쁜 가을 밤입니다. 술이던 운우지정이던 여러모로 하기 좋은 가을 밤, 즐겁고 행복하게 만끽들 하시길 바래요.! ㅇㅅㅇ)/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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