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당일 만남
0
|
|||||||||
|
|||||||||
음... 어제 우리가 만난 글을 나중에 쓸까 하다가, 지금 쓰기로 했어.
사실 그게 어제 그렇게 오후에 첫 대화를 시작해서, 그렇게 서로 다른 약속을 취소한채 만나게 되리라곤... 나는 기대조차 하지 않았었는데, 우리의 만남이 실제로 일어나버려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꿈만 같아. 너는 어떠니? 집에 잘 갔니? 글을 쓰기위해 노래를 켯어; Anne Marie - 2002 너의 아이디를 처음 레홀에서 접하게 된건... 한 2년 반 전쯤 이였었어. 같은 도시에 살았었어서, 조금 끌렸지만, 말은 걸지 않았었어. 왜냐하면... 그 땐 너가 너무 어려보였던 것 같아. 여튼, 그렇게 보이던 너의 아이디는 언젠가부턴 안 보이기 시작했고, 그저께 업무가 끝난 후에, 사무실 자리에서 습관적으로 레홀을 뒤척이던 내 눈에 들어왔고, 2년 반 전에 보았던 동일한 사진이 첨부된 다른 아이디를 보게 되었어. "아, 너가 맞을까?" 나는 너에게 메세지를 보내 아는 척을 했더니, 운동하러 가셔야 해서 나중에 이야기를 해야 할 듯 한다며 너는 그렇게 운동을 하러갔어. 다음날인 금요일 오후,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나를 위한 너의 배려로, 우리는 우열곡절 끝에 다시 대화를 이어 갈 수 있었고, 우린 너무나도 빠른 타이밍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어. 사진도 이름도 서로의 정보도 공유하지 않은 채, 오롯이 대화로만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어. 내가 말하는 스타일에서 호감을 받는다며, 나를 칭찬하던 너... 정말 고마워 :-)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어. 우린 처음부터 레홀에서의 만남에 대해서도, 서로의 이상형에 대해서도, 서로에 대해서도... 엄청 길게 말한 듯 한데, 사실 긴 대화를 하지는 않았어. 단! 나는 우리가 잘 맞는 사람들이라는 걸 초반에 직감하기는 했어. (하... 이땐 너가 그냥 초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넌... 전혀 초보가 아니였어. 내가 당한 느낌이야 ㅋ) 우린 사실 서로 불금에 약속이 각각 잡혀있었었는데, 대화를 하다가 불이 붙어서 각각의 약속을 취소하고, 우리 둘이서 만나기로 했어. 그렇지? ㅎ 사실,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았어. 즐겁게 대화가 이어져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했었으니까. (평범한 외모를 가졌다는 너의 뻥은... 음... 정말 뻥이였지) 너를 만나러 가는 한시간 동안 우린 서로에 대해 즐겁게 대화를 나누면서 음식점도 검색해보고 해서, 정말 여행시간은 한순간에 흘러갔어 :-) 결국 역에 가까이 사는 너보다, 내가 더 먼저 역에 도착했지만, 너가 도착해서 나를 찾기까지는 5분도 안 걸린 것 같아. 하늘색 흰색의 얇은 줄무늬가 들어간 너의 버튼 업 셔츠, 그 안의 살색 스파게티탑, 샌드톤의 바지까지 모든 것이 너무나 잘 어울렸던 너... 우리는 만나자 마자 싱글벙글한 상태로 술집이 모여이는 거리로 향했어. 조금 어색하지만, 즐거움을 머금은 채로.. 작지 않은 너의 키, 살집이 있는 너의 아름다운 굴곡진 몸매, 새록새록 잘 웃어주던 너의 그 얼굴까지, 우리가 그 많은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더 많은 서로의 정보를 공유할수록 즐거움은 배가 되었어. 너는 나에대해, 나는 너에대해 서로를 알아갈 수록 나의 호감은 점점 배가 된 것 같아. 대화가 끝나갈 무렵, 우리는 자연스럽게 텔로 향했어. (아마도, 중간에 우리가 바람을 쐬러 밖에 나갔을 때, 오빠 나 브라 안 입었는데 티나요? 하면서 셔츠를 옆으로 젖혔을 때 들어난 너의 유두가... 나를 더 자극한 것 같아) 그렇게 우리가 텔로 향하는 동안, 참... 술취한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은 내가 정말 오랜만에 보는 듯 했어. 술이 취했는데도 얼굴이 고급져보이더라... (아차. 집에 Amber는 혼자 잘 지내고 있었어? Roy가 멀리 있다고 하였지?) 그렇게 우리는 텔에 여차저차 들어왔고... 나는 너에게 먼저 씼을 것이냐고 물어봤지만... 옷을 하나하나 벗고 있는 너를 보면서... 결국 못 참고, 스파게티 탑을 걷어올리고 가슴을 빨기 시작했어. 그 처음 들어본 너의 엷은 탄성... 아름다웠어. 결국 씼어야 한다는 너를... 나는 너무 급한 나머지 침대 위로 인도하였고, 나의 혀와 손은 너의 몸을 탐하기 시작했어. 너가 작다고 하였던 작지않던 촉감이 탄탄하던 너의 가슴, 너의 허리, 허벅지, 어깨, 엉덩이... 그 아름다운 곳들을 탐하면서 정말 초반부터 내 자신이 주체가 너무 안 되더라... 나를 정성스럽게 핥아주고 신음소리를 내주던 너... 처음 너에게 들어갈 때 부터, 너무나 황홀하고 '아, 오랫동안 만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어. (도데체 너란 여자는... 이거 모두 너의 큰 그림이였니?) 정말 끝이 없이 나오던 너의 애액, 기본적인 자세들 만으로도 미쳐버릴 것 같던 우리 둘... 남성상위도, 여성상위도, 후배위도... 너의 미칠 것 같이 나를 참기 힘들게 하던 신음소리까지... 이게 정말 무한 반복으로 2시간은 진행된 것 같아...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두시간이 맞아. 우리가 22시 쯤 입실해서, 24시가 조금 넘어서 끝났어...) 정말 중간중간 사정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지만, 너와 함께 몸을 나누는 순간들, 둘만의 황홀한 시간, 방안에 가차없이 울려 퍼지는 너와 나의 신음소리, 서로의 몸을 탐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서로에게 들려주었던 섹스 경험담 등... 술에 취했지만 취하지 않은 듯 한... 나에게 잊혀지기 힘든 기억을 너가 만들어줘서... 기쁘지만... 중독이 될 것 같아 미칠 것 같아. 어떻게 그렇게 자연스럽게 서로의 몸을 나누면서 탐하였는지, 생각지도 못한... 수도 많은 여자를 만났지만, 아마 다섯손가락에 꼽히는 너와의 섹스는 절대 잊지 못 할 것 같아.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어서 너무나 고마워.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