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속에서 서로 끌어 안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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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로는 채우지 못하는 빈 자리를 따뜻한 무언가로 채우는 느낌이다 안을 때마다 말랑말랑하고 몽글몽글한 기분이 천천히 올라오는데 오래 안고 있어도 그 기분의 끝이 보이지 않아서 더 꽉 끌어안게 된다 품 속에 깊게 안았음에도 그 사람을 더 느끼고 싶어져서 코를 목덜미에 가까이 댄 채 체취를 맡고 있으면 아늑하고 부드러운 따뜻한 우유 같은 기분이 한 움큼 더 채워지는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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