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dism 그리고 Nud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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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체주의자다.(nudist) (노출주의자 하고는 엄연히 다르니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 내가 나체주의자라는 걸 알게된후 내 몸 전체를 온전히 부끄러움 없이 받아들일수 있게 됐다. 인체는 인간이 만든 그 어떤 옷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기에, 신체의 어떤 부위도 숨겨야할 대상이거나 수치스럽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관심이 있거나 자신이 누디스트라고 여기는 사람들조차 만남의 얘기가 나오면 망설인다. 살좀빼고..몸좀 더 만들고.. 조각같은 근육질 몸매나, 도자기 같은 유려한 S라인 몸매를 보고 싶은게 아니다. 보고 싶은게 있다면 자신의 몸을 수치스럽게 여기지 않고 당당하며 알몸이 주는 해방감과 자유로움을 느끼면 즐거워하는 표정이다. 나체가 주는 이미지 때문인지 알몸이 된후 무엇을 하냐는 질문을 수없이 들었다. 무엇을 하냐 묻지만 이면엔 "섹스" 라는 답이 아니라면 거짓이라는 편견이 가득한 시선만이 남는다. 누디스트가 만나면 성적으로 문란하고, 벗은몸,그리고 보지와 자지는 섹스를 위한 도구로만 바라본다. 취미가 같은 친목만남에서 섹스를 하지 않는것과 다름이 없다. 섹슈얼리티는 서로 합의된 성인들의 사적인 일일뿐이다. 다른 어느 만남,모임에서나 마찬가지로 서로의 호감, 그리고 공통의 관심사와 가치가 공존할때 일어날수 있는 일이다. 그것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당구모임에서 당구를 하고, 기타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기타를 즐기고 친목을 다지듯 누디스트에선 그저 신체의 일부이고 누드가 주는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할 뿐이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여건이 되는한 내 몸을 억압하고 옥죄는 옷으로부터 나를 가두는 것을 멈추려한다. 덧. 몇년만에 레홀에 글 써보네요. 레홀에서는 재미 없을법한 주제고 더군다나 남자가 쓴글이라 관심도 없으시겠지만 그나마 오해와 편견없이 말할수 있는 공간이 레홀뿐이라 오랜만에 주절주절 해봤습니다.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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