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나체주의가 주는 이해와 오해(재업)  
10
늑대의겨울 조회수 : 2959 좋아요 : 2 클리핑 : 0
(술먹고 실수로 삭제하는 바람에 재업 하는 글입니다^^)
지금껏 올린 글들과 중복되는 내용이 있을수 있습니다. 관심 없으신 분은 뒤로가기를 살포시 눌러 주세요^^

나체 공유하기

섹스와 나체주의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제이다.
오랜시간에 걸쳐 누드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점점 더 성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나체와 성적인 것은 분리되지 못하고 수단과 목적으로 묶여 있었다.
나체주의는 섹슈얼리티에 관한 것이 아니지만 나체주의자는 무성애자가 아니다.나 역시 섹스를 좋아하는 평범한 이성애자다.

나체주의가 이해되고 받아들여지려면 섹스와 나체주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나체주의와 섹슈얼리티는 구분 지어져야 하지만 그것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균형 잡힌 삶을 가능하게 하는 각기 다른 행위일 뿐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나체주의에 동참하고 이 독톡하고 고독한 라이프스타일과 철학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적이지 않은 누드

나체주의는 성적이지 않은 라이프스타일이다.
앞서 말했듯이 섹스는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이며 반드시 필요한 행위이지만 나체주의와 섹스는 별개의 주제이다.

나체주의는 사회적이고 경계를 분명히 하는 생활 방식이다.
섹스 대상과 나체주의 대상과의 관계를 경계를 분명히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체주의 공간과 그룹은 섹스를 논하는 곳이 아니다.
나체주의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되기 위해서 상호존중을 밑바탕에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섹스와 나체를 나눠 담을수 있는 두개의 주머니를 준비 한다면 균형잡힌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성기에 대한 시각은 성적 흥분이다.
사실 성기는 성적인 목적만을 가진 기관이 아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성적인 것으로만 생각하고 우리 몸에 대한 이해를 제한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성기는 단지 신체 기관일 뿐이며, 그렇게 간주될 때 그 자체로 볼 수 있다.

나체주의자들이 서로의 눈을 바라본다.
물론 떨어져 있을 때  그 사람의 전체를 보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단지 우리의 눈은 가슴, 보지 또는 자지를 노골적으로 향하지 않으며 신체적 특성을 찾으려 하지 않고 그것에 초점을 맞추려 하지 않는다.
가슴이 작든 크든, 자지가 크든 작든, 나체주의에서는 관심도 없을 뿐더러 중요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체주의자는 섹스를 즐기지 않거나 알몸이 눈에 성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무성애자 인간이 아니다.
나체주의자는 나체주의 맥락에서 누드를 성적이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또 그런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또한 나체주의자들이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성기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나체주의자는 관음증도 노출주의자도 아니다.
물론 모든 나체주의자가 관음증이나 노출증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그럴 수도 있지만 나체주의자 환경에서 그것은 결코 일반적이 특성이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다. 나체주의 환경은 성적인 것이 아니라 단순하고 평화로운 나체를 즐기는 곳이다.

누디즘과 섹스에 대해

앞서 몇차례 언급했지만 나체주의자는 무성애자가 아니다.
나도 섹스를 즐기고 좋아한다.섹스는 삶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제기하는 의문에 대해 말해볼까 한다.
나체 환경에서 섹스를 하지 않을수 있냐는 물음이다.
상호가 원한다면 둘만의 공간에서 하는건 그들만의 자유이지만 공개적인 누드의 공간에서는 절대 금물이다.
혼자든 다른 사람과 함께든 공공의 누드 환경에서 성관계를 갖는 것은 노출증이나 섹스그룹과 다름없으며 이것은 나체주의가 가지는 근본적인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다.
섹슈얼리티와 나체주의를 혼합하는 것은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며, 많은 감정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이 시대에 누드와 섹슈얼리티 사이에 선을 긋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흥분하면 어떡하지?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다.
특히 나체의 환경을 처음 접한 분들은 대부분 비슷한 경험을 한다. 잘못된 것은 없다. 몸에 대한 시선을 전환하려면 누구에게나 많고 적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섹슈얼리티에서 한발짝 물러나 흥분을 가라앉히거나 잠시 바람을 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섹스와 얽힌 매듭을 살짝 풀어본다면나체의 이해와 실행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소셜 나체주의

국내에 나체주의자의 숫자는 소수이며 그마저도 전면에 나서지 못한다. 대부분의 나체주의자들은 오로지 혼자만의 누드를 즐기며  자신의 나체를 타인과 집의 벽 너머로 확장함에 주저한다.
앞서 서술한 내용들이 주된 이유일 것이다.
혼자만의 누드도 즐거움이다. 하지만 다른 나체주의자들을 만나는 것, 다른 사람들의 알몸과 특별한 공간을 만들고 그리고 그안에서 당신의 누드 삶을 살아가는 것은 혼자만의 누드에선 느끼지 못한 경험을 줄 것이다.

사회적 나체주의에는 또 다른 차원이 있다. 그것은 우리를 더 인간적으로 만드며, 사회적 나체주의를 경험함으로써 우리는 더 이상 사회적, 문화적 관습 뒤에 숨지 않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감정을 꽃피우면 행복과 기쁨으로 가득 차게 된다. 이것이 내가 나체 경험의 중심에 기쁨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반복하는 이유이다.

덧붙여) 함께하실 누디스트 친구를 찾아요. 관심 있는 분들은 대화부터하고 싶어요~ 매너있는 성인이면 환영합니다~
늑대의겨울
벗었을때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누디스트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클로 2022-12-26 11:46:12
저도 관심 있어요.근데 머리 아프게 섹스랑 관계가 있다느니 없다느니 논쟁 같은건 하고 싶지 않고요
으뜨뜨 2022-12-25 21:12:27
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은 좀 죄송해서 지웠어요 ㅎㅎ
무례했다면 죄송합니다
늑대의겨울/ 아닙니다~ 오해 하신게 아니라면 그걸로 괜찮습니다
아아샤 2022-12-25 19:41:29
끝문장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라 표현하셨는데, 그것이 인간을 인간적으로 만들 수 없다 여겨요. 섣부른 정의는 오해를 부른다고, 그런 말을 들었어요. 행하는 행위는 예쁜 행위라 느껴집니다.
늑대의겨울/ 글솜씨가 부족해 오해가 있으신거 같아요. 사람이 사람답게 라는 표현은 제가 사용 한적이 없는거 같아요. "더 인간적으로" 이 표현을 얘기 하시는것 같은데 그건 단어 그대로 그것을 행하면서 이미 인간적인 우리에게 플러스가 된다의 의미를 표현한 겁니다. 그것을 행해야만 인간적이 된다 라는 뜻은 절대 아니였어요. 댓글 감사 합니다.
아아샤/ 저두요! 제가 그만 부박해서 .,, 그냥 물어봤는데.. 죄송해요- 날이 엄청 차네요. 늘 감기 조심하시길 바라요 ..
늑대의겨울/ 아닙니다. 충분히 오해의 여지가 있게 글을 쓴거 같아요. 아아샤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1


Total : 36616 (201/183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2616 제가 Sm 성향 때문에 [5] 남친몰래 2022-12-26 2203
32615 일에 치인다 [7] 뾰뵹뾰뵹 2022-12-26 928
32614 초대나 갱뱅 냠냠남 2022-12-26 1342
32613 자기전에 3시간 딜도꼽아 넣을거 같아요 [10] 남친몰래 2022-12-26 2788
32612 하루종일 딜도 꼽고 누워있기 [7] 남친몰래 2022-12-26 2925
32611 발레핏과 림프순환 [2] 벤츄 2022-12-26 1186
32610 아.. 오늘 싼타 오기로 했는데 [2] 액션해드 2022-12-25 1431
32609 호주의 크리스마스 리튬전지 2022-12-25 1121
32608 크리스마스라 샤따 내렸는데!!! 심심해요!!! [26] 더블유 2022-12-25 3017
32607 할배... [1] 체리페티쉬 2022-12-25 1234
32606 다들 크리스마스 잘보내시는지여 ㅋㅋ [8] 라킴이요 2022-12-25 1308
-> 나체주의가 주는 이해와 오해(재업) [7] 늑대의겨울 2022-12-25 2960
32604 쳐다보는 앵무새? kelly114 2022-12-25 968
32603 20대 키크고 몸좋고 잘생겼는데 근육모온 2022-12-25 1505
32602 솔로 크리스마스이지만. glowstar 2022-12-25 785
32601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2] 뾰뵹뾰뵹 2022-12-24 835
32600 편하게 대화하실분~ 줌바 2022-12-24 862
32599 하나골라 [22] 체리페티쉬 2022-12-23 3247
32598 발레부상 벤츄 2022-12-23 1173
32597 서로 관전하실커플? [4] 인바이트 2022-12-23 1963
[처음] <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