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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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를 타고 그의 몸으로 땀이 흘러들었다.
자신의 할 일을 모두 끝내기라도 한 듯 W의 몸은 그의 위에 포개져 내렸다. W의 몸무게를 가볍게 무시한 그와 그의 자지는 아직도 크게 화가 나있다. 그를 도발한 건 W, 그녀였다. 처음 본 그를 인사만 하고 인근 모텔로 데리고 가서 안쪽 허벅지와 자지를 바지 위로 손바닥으로 훑으며 크기와 강직도를 맛보던 그녀는 통통한 몸에 남보다 조금 큰 가슴, 평범한 얼굴에 약간의 싸가지가 없는.. 프라이드가 있는 30대 초반의 흔한 여자다. 그런 그녀는 향기로운 냄새와 깔끔한 외모, 좋은 몸의 남자를 욕심내고 탐냈다. 그녀는 레드홀릭스를 언제부터인지 습관처럼 새로고침을 눌러본다. 오늘은 어떤 귀여운 글과 지겨운 글이 올라와서 안부를 전해주려나? 어떤 하루를 다른 사람들은 살고 있나? 일상 중에도 섹스로 머릿속이 어지러운 그녀는 일반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어떻게 지내는지 용캐도 잘 섞여산다. 그렇게 레드홀릭스는 그녀의 일상의 방공호였다. 조금은 지겨울법한 레드홀릭스이건만... 기대되는 레홀남들의 자기소개글들과 멋진 몸의 사진들. 오늘은 멋진 몸 사진에 보지가 움찔거린다. 하아.... 숨이 크게 쉬어진다. 저 남자와 하면 어떤 느낌일까? 자지는 어떤 모양일까? 향수는 무슨향일까? 키스하면 치약맛이 날까? 음란함은 멈출 생각 없이 크게 부풀어 그녀 스스로 젖가슴 마저 쥐게 만든다. 말랑거리던 젖꼭지가 빳빳해진다. '나에게 쪽찌줘요...' 그에게 어필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요즘은 다들 익명이라 그저 기회만 볼 뿐. 그러다 다 읽고 더 이상 읽을 게 없는 그녀가 스스로 쓴 썰을 다시 읽기 시작한다. 어떤 말로 풀어야 할지 모르는 썰들은 중구난방임에도 좋은사람들은 좋은 댓글로 응원 해주고 그녀는 스스로 자기 글로 흥분하며 또 그 남자들과 그때를 곱씹는다. 그리고 팬티가 모르게 젖어온다. 침대에 나란히 누워 각자 다른 생각을 하는 순간들. 얼마나 아름다운가? 어색한 그 비극 속에 싱그러운 감정들이 소중한 사이코스러운 W는 섹스 중 상상 속 산책을 한다. 으음...♡ 오늘도 진득한 신음하며 섹시한 남성에게 나를 먹히고 싶은 생각을 한다. 익숙한 섹스는 없다. 오늘 하루도 그렇겠지? 궁금한 당신의 오늘은 어떻게 지냈는지, 어떻게 지내는건지, 잊혀질 하루인걸 알면서도 궁금해 해본다. 나를 잊지말고 생각해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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