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악 퇴근이다~
15
|
|||||||||||
|
|||||||||||
관광지로 보편해진 곳에 살다보면 여행온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지금도 내 앞을 지나가는 저 여행객들. 저들에 대해 아는건 없지만, 적어도 지금은 즐거워 보여. 반면 치열한 하루를 보내고 퇴근길에 앉은 나는 썩 만족하는 인생이지만, 적어도 지금은 지쳐있어. 퇴근 후의 시간도 밀도있게 보내고 싶은 욕심과 반대로 스마트폰에 연결된 차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하고 따뜻한 노래에 사로잡힌 나는 시간에게 먼저 가라한다. 저들이 부러우면 이상한걸까 나도 누군가에게 부러움의 대상인가 자주 던지는 의문이지만 마침표를 찍어본적은 없다. 이유는 생각이 늘어나는 길을 막는, 마침표를 찍는 것 보다 중요한, 습관처럼 돌아가는 오늘 하루에 마침표를 찍어야 하기 때문. 핸들 잡자. 노래 좋다. 오늘 가슴운동 하는 날이다. 오늘도 운동하고 맛있는거 먹어야지. 오운완 올릴까 말까? 날씨 좋다. 내일도 바쁘겠지? 이상, 그냥 막 적은 글. 끝.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