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박 성공적 그리고 짤 없는 자아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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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수박 성공이다!!! 맛난다 여름이면 몸에 두드러기 나고 머리 아프고 약간의 탈수 증상과 장염이 계속되고 계절성 우울증으로 고생하지만, 그래도 좋은 건 앞으로 먹을 과일들이 줄줄이 나와 버텨보자 요즘 타인의 시선에서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더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타인이 나를 보는 시선과 여기서 오는 기대와 나에게 바라는 행동 그리고 나의 ‘쪼’는 다른데. 늘 아이러니한 버뮤다 삼각지대 같은 지점에서 타인과 부딪치는 것 같다. 살면서 가장 큰 무기가 ‘무관심’ 이었는데 그걸 계속 쓰기엔 무리가 있다는 게 느껴진다. 나 자신을 아직도 잘 모르는데 남을 잘 받아줄 수 있나. 시작도 끝도 결론은 나란 존재다. 결론은 올해 인간관계 셧다운 자소서가 힘든 이유는 글빨이 힘든 게 아니라 나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잘 하는 거 말고 잘 못하는 걸 해야겠다. 그러니 수학과 영어 나 생각해 보니 어릴 때 할 줄 아는 거 많았는데 그거 녹슬지 않게 갈고닦을 걸. 그럼 지금쯤 괜찮았을 텐데 내가 어떤 오해를 받던 상관없어. 내가 지키고자 하는 진실만 지키면 됨. 난 그 순간에 솔직했다? 아니 엄청난 방어기제로 날 지켰나? 아니지 그냥 도도한 척한 거지. 그치? 근데 이제 그거 안 통해. 솔직해지자. 너 그 때 이미 알고 있었어. 보기만 해도 까무러치는 그림 두 장에 내 민낯이 드러났지. 나의 애티튜드는 진짜 순도 100% 훈련이다. 인문학(a.k.a.해로운 문순이) 전공으로 타인과 눈 마주치기 싫어하고 시니컬하고 까칠한 모난 돌 같은 나를 이 정도로 길들인 건 전공이 한몫했고, 수학이랑 프로그래밍 하기 싫다고 합격선인 컴퓨터공학과 걷어찬 김에 인문학으로 날 밀어 넣은 우리 엄마의 원대한 계획이 일부 성공했는데 거기까지. 결론은 어설프게 착해서 우울합니다(?) 엄마의 소원은 대학원까지 잘 진학해서 곱게 생활하는 건데 내 씅에는 그냥 죄다 쥐어 패는 게 더 적성에 맞아요. 엄마는 적당히 고급 진 딸을 바란 것 같은데 나는 그냥 망나니입니다. 잘 배운 고급 쓰레기를 추구하죠 ㅋㅋㅋㅋㅋ 나 자동차랑 바이크랑 카메라 보면 두근거려…. 솔직히 명품백 취향 아닌 거 같아;;; 음향 기기까지 덕질 안 할게 그거까지 하면 나 진짜 파산신청해야 함. (그래서 오늘 카메라 결정내고 옴. 카드 결제일이랑 이것저것 따져서 시기 보는 중… 드릉드릉) 귀엽고 섹시하고 건강하고 똑똑한 올드앤리치로 늙어야 하는데 현실은 어후… 이거 어따 써먹어 ;;ㅁ;; 선택과 그에 따르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 정확하게 후회를 못 버티겠다. 그래서 나에게 상처인 걸 끌어앉고 있는 거지. 결론은 같은 문제로 매번 징징대고 있다. 언제 클래? 올여름 빙수랑 아이스크림은 좀 빠지고 차를 더 넣어보자. 차 앞에서 난 가장 솔직하고 날카로워져. 그게 좋아 :) 역시나 물 부족 갑목인가 플레이 잘하고 섹스 스킬 좋고 코스튬도 적당히 괜찮고 몸매랑 얼굴도 이쁜 돔이 되고 싶기도 하지만 역시나 내 본능은 실질적인 물욕과 권력욕이 있는 것 같다. 나는 백그라운드 좋은 돔이 되고 싶다. 결론은 돈 많고 싶다;;; 오늘의 선곡은 나훈아 오빠의 태스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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