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마사지 실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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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고수님들이 많으실텐데, 초보자가 배우는 과정이니 너그럽게 애교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내에 스웨디시 마사지샵이 여기저기 생길무렵. 호기심이 많은 나는 바로 예약을하고 방문했다. 몽환적인 분위기와 향기와, 촉감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실제로 잠깐 잠이 들었던가. 꿈을 꾸고 나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 좋은걸 파트너에게도 해주고싶었다. 그래서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책도 보고 강의를 듣고, 여러종류의 오일도 샀다. 지용성오일은 특히 질건강에 안좋으므로, 수용성 오일로만, 천연 식물성 원료로만 된 걸로 샀다. 그리고 준비를 마치고 파트너에게 마사지를 해준다고 불렀다. 생각보다 그녀는 너무 좋아하며 기대에 부풀었다. 아..아니;; 이봐 난 초보라고... 그래도 그녀는 기대했다. 아니,,,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배운대로 조명을 살짝 어둡게 하고, 촛불은 왠지 좀 창피하니까 생략했다. 그녀가 좋아하는 음악을 브금으로 조용하게 깔고 침대에 타월을 깔고 그녀를 엎드리게 했다. 그녀는 기분 좋은듯 웃으며 엎드렸다. 나는 그녀가 춥지않게 상반신부터 엉덩이까지 타월을 위에 덮어주었다. 미리 따뜻한물에 담가두었던 오일을 꺼내 허벅지 옆에 세팅해놓고 나도 걸터 앉았다. 우선 오일을 내 손바닥에 적셔 온도를 체크해보니 따뜻하니 적당. 발에서부터 시작했다. 엎드려있는 발바닥을 양손으로 감싸서 엄지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했다. 난 개인적으로 발바닥 마사지받을때가 제일 좋아서, 받았던 느낌대로 그대로 해주려고 노력했다. 발바닥을 양손 엄지를 이용해서 꾹꾹 눌러주며 엄지와 검지발가락 사이로 빠져주면 그렇게 시원할수가 없다. 발가락 10개도 부드럽게 당겨주니 소리도 재밌고 좋아하더라 ㅎ 다음은 종아리. 종아리에도 부드럽게 오일을 도포하고, 양 손가락에 가볍게 힘을 주어 쓸듯이 올라갔다. 살짝 뭉친데를 더 집중적으로 길게 쭉 풀어주니 그녀가 좋아했다. 나중에 물어보니 종아리가 제일 좋았다고. (보지다음으로ㅋㅋ) 같은 방식으로 허벅지로 올라가는데, 종아리와 허벅지 사이의 오금은 혈액이 많이 지나가는 자리라 조심하는게 좋다고 배워서 최대한 압은 주지않고 쓸듯이 올려주었다. 허벅지는 남자들의 로망부위. 기본적으로 종아리랑 같은데, 살이 더 많아서 세로로 3등분하는 느낌으로 작은원을 그리듯 올라갔다. 안쪽 허벅지 위로 올라갈수록 그녀가 느낌이 오는지 긴장하는게 느껴졌는데 일부러 무시ㅋㅋ. 엄지손가락이 엉덩이골 밑에까지 가서 바깥으로 빠질때 아쉬워하는거 같길래 서혜부쪽을 좀더 해줬어요. 그리고 엉덩이 엉덩이를 주무르기만해도 통증의 90%는 사라진다는 책이 있을정도로 중요하고 성감대도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줬어요. 처음부터 엉덩이 한가운데 먼저 하지 않고 엉덩이 측면을 따라 위아래로 움직였고, 처음엔 부드럽게 하다가 진행하면서 점차 압력을 높이는 식으로 했어요. 손가락, 손바닥을 이용해 전체적으로 문지르다가 뭉친 부위는 손목아래 살을 이용해서 압력을 서서히 높여 풀어줬다. 필라테스 해보신분들은 알텐데, 폼롤러로 엉덩이 뭉친데 풀어주면 너무 아프면서 시원하다. 그런 부위를 누가 풀어주니 어찌 안시원할까 ㅎ 그런데 이부분 마사지 할때의 광경이 너무 꼴릿했다. 응꼬와 보지가 동시에 보이는 광경은 언제봐도 참으로 아름답다.. 그걸 아는지 그녀도 몸을 꼬기 시작했는데 그것도 너무 아름답다.. 에라 마사지고 뭐고 모르겠다 육봉을 당장 꺼내 꼽았...고 싶었지만 갈길이 구만리다. 글 쓰는것만도 힘들다. 합을 오래 맞춰온 파트너는 넣어줬으면 하는 눈치지만 가볍게 터치 몇번만 해주고 허리와 등으로 넘어갔다. 글이 좀 길어져서 루즈해진 감이 있네요 제가 초보라서 부족한부분도 많고 엉터리 부분도 많았을거에요; 그래도 파트너가 너무 좋아해서 저도 너무 좋았네요^^ 요새 파일럿처럼 반응 좋으면 2부 쓸게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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