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뿌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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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이 굉장히 많이 쪘다가
건강이 너무 많이 나빠지는걸 느끼고 한 1년 넘는 시간동안 천천히 13kg정도 체지방을 뺐어요. 근손실 없이 건강하게^^ 저의 진정한 before를 공개할 일이 있을까 싶지만 지금보면 많이 아픈 상태였던거 같아요. 체중감량을 하면서 숫자에 집착하게될까봐 눈바디하느라 계속 사진을 남겼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 보니 오히려 3년 전보다, 심지어 20대때보다 지금 몸이 훨씬 낫더라구요.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나만 아는 어깨 근육이 생겨서 어깨 통증이 사라졌고, 뱃살은 여전히 있지만 오히려 탄력이 생겨서 배꼽 모양이 달라졌고, (물론 그렇다고 세로배꼽은 불가능...ㅎㅎ) 힙딥이 사라지고 동그랗고 매끈한 골반 라인이 생겼고 옆에서 보는 힙라인이 더 업되서 다리가 조금 아주조금 더 길어보이고 허벅지는 조금 더 두꺼워졌지만 라인이 더 예뻐졌어요. 가슴 사이즈는 좀 줄었지만 탄력이 생겼는지 덜 쳐져 보이는거 같고... 이 모든게 자세히 봐야지만 보이고 (어떤건 자세히 봐도 안보임ㅋㅋ) 내눈에만 보이는 변화지만 스스로는 참 뿌듯해요. 몸의 변화로 괜찮아지는 옷태때문에도 기분 좋지만 그렇게 노력하는 내 자신이 더 마음에 들고 어디 아픈데 없이 건강한 몸이 더 마음에 들어요. 요즘에도 종종 힘든마음이 들때도 있고 외롭다고 느낄때도 있고 공허하다 느낄때도 있지만 혼자서도 괜찮은 내가 될때까지 마음단련 하려구요. 레홀에 주저리주저리 이런 글을 올리는게 일상에서의 작은 숨구멍이 되요. 레홀에서만큼은 늘 fun했음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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