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위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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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과 익게에서 조용히 활동중인 마호니스입니다. 레홀의 성(性)스러운 게시판 성격에 부합되지 않는 글이 될까 조금은 염려스러운 마음으로 첫 게시글을 시작합니다. ———————————————————————— 당신의 취미가 무엇입니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참 난감합니다. 어느 온라인 카페 가입란에 있어서 한참을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전 일본영화 Shall We Dance? (1996)를 보았지요. 20대때 봤을땐 그냥 잔잔하구나 생각했었지만 40줄에 들어선 나이가 되니 대사 하나 표정 하나 모두 공감 할 수 있더군요.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열심히 집과 직장을 오가는 생활을 계속하던 어느날, 전철안에서 무심코 올려다본 그의 시선이 사교댄스 교습소의 창가에 서 있는 여인을 포착하고부터 열정이 생기기 시작이 됩니다. 아래 그림1,2 참고 그림1 그림2 아~ 아름답다. 저 여인과 함께 쎇스... 아니! 함께 춤을 출 수 있다면.. 남자라는 동물은 늘 어린 아이와 같아서 어떤 것에 빠져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일이 될 수도 있고 술이 될 수도 그림이나 운동이 될 수도 .. 즉 먼가를 진심으로 해서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을 느껴야 내가 살아있구나 싶은거죠. 그림 역시~ 박수 받고 인정 받으니 자신감 뿜뿜!!~ 살아있는 것 같아요. 헤헷 와이프가 흥신소까지 동원해 뒤를 밟아 결국 들키게 됩니다. 그 충격으로 사교댄스를 그만둡니다. 그 이후의 남편 모습은 아래 그림 참고 그림 책을 읽고 있는것 같지만 아무 생각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요~ (Feat. 파워 폐인 모드) 와이프는 말합니다. 당신이 좀 점잖은 취미가 있었으면 좋겠다 합니다. 취미에 빠져 살면 난 외롭다 합니다. 댄스와 바람 피는거랍니다. 그래서 분하답니다. 사랑하니깐 이런마음이 드는 거랍니다. 와이프의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독점하고 싶은 마음.. 하지만 그게 진정 남편을 위한 마음일까요? 모든 인간 관계는 난로처럼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적당한 공백은 서로를 볼 수 있고 판단할 수 있게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면인 남자 주인공 (야쿠쇼 코지)의 대사입니다. " 전철에서 이 교실 창문이 보여요. 전 매일같이 전철에서 당신을 찾았어요. 당신이 보이면 왠지 안심이 되고 안 보이면 실망했죠. 어딘지 쓸쓸해 보이는 당신 옆모습에 마음이 움직였어요. 28살에 결혼해서 서른에 아이가 생겼고 마흔이 넘어서는 고대하던 집도 샀죠.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혼신을 다해 일했어요. 솔직히 말해 이만하면 행복하다 싶었죠. 그런데 집을 장만하니 뭔가 달라지더군요. 아내한테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도 사랑스러운데 뭔가 달라졌어요. 융자를 갚으려면 분발해야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뭔가 달랐죠. 그때 당신을 봤어요. 매일 바라보다가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깐 당신과 춤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꿈은 이루어진다★ 그림 이렇듯 연인이나 부부중 취미를 배우거나 하고 싶은 무엇이 생기면 부정적인 반응보다는 "그래? 의외인데? 재미있겠네~ 도전 한번 해보던가 너무 스트레스는 받지말고" 라고 해주심이 어떨까요? 내년에는 건강한 취미 하나씩 새로 만드는 건 어떨까요? 아름다운 주말 저녁 되시길~ Pe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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