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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를 좋아하시나요?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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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니스 조회수 : 2514 좋아요 : 2 클리핑 : 0
안녕하세요. 마호니스 입니다.
모두들 건강한 쎇스 라이프를 즐기고 계신가지요?
지난 내용에 이어 강연에 다녀왔던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아쉽게도 쎇스 이야기는 없네요..
그래도 시작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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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창궐하기 직전에 창의성이라는 주제로 
김영하 작가의 강연에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작가 본인의 경험 및 여러 가지 이야기로 채운 즐거운
시간이었지요. 
한 시간 반가량의 내용이라 모두 다 풀면 글이 길어지니
기억에 남은 몇 가지 이야기로 추려 보겠습니다.







# 1. 공간두기
창의적 생각과 글쓰기를 하려면 개연성이 없는 두 가지의 
단어들을 연결하여 구상을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반려견 + 개사료" 하면 예상 가능한 
클리셰로 흘러가지요. 
하지만 창의적 관점에서 보면 연결이 안 되는 
"해킹 + 보물선" 하면 폭넓은 상상력이 
동원된다고 합니다. 
이렇듯 단어와 단어 사이에 공간을 충분히 두면 
그 사이에는 채울 재미있는 이야기가 생기네요. 
모든 인간관계 또한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을 정도의 
여백을 두면 그 안에는 수많은 대화 거리가 생기지 
않을까요?




#2. 백신 맞기
우리의 삶은 마치 소설보다 더 소설 같다는 내용입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에 마주쳤을 때 경험이 없는
우리는 좌절하거나 삶이 망가지는 상황을 간접적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그래서 무겁지만 비극적인 주인공의 소설을 읽고
주인공의 삶을 나와 대조하며 공감하다 보면 아프지만
서서히 회복하게 된다는 내용이었어요.
본인의 소설 「오직 두 사람」 은 무겁고 힘든 내용이지만 
슬퍼하고 좌절하기 보다 일종의 백신 효과로 
읽혔으면 하는 마음이라 하시더군요.



끝으로 마무리를 지어보면,
세속적 관점에서 ”거~ 돈도 안되고 먹고살기 바쁜 시간에
뭐 빨났다고 독서나 글쓰기를 왜 하지?“ 라며 궁금해 할지
모르겠지만 삶 가운데서 중요한 건 나만의 철학과 유머를
갖는 것이라 생각을 해봤어요. (다른 의미로는 매력이
되기도 하지요.)
또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객관적으로 
나를 찾으려는 노력이 아닐까요?

가을이 지나고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한 잔의 커피와 한 권의 책 그리고 건강한 
쎇스라이프를 즐기시는 한 계절이었으면 합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은 저의 소개글을 올릴까 합니다.
이상 마호니스였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Peace!~
마호니스
아르카디아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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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친날들 2023-11-22 19:17:58
좋아하는 작가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보내셨겠네요~ 본문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단어와 단어 사이에 공간을 충분히 두면 채울 재미있는 이야기가 생긴다고 했는데 글을 쓸때 새겨봐야겠습니다
마호니스/ 잘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네 즐거운 강연시간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Q&A때 팟캐스트 다시 안하시냐고 하시니 사람들이 본인 팟캐스트를 자장가로 사용한다고 해서 이젠 안하신다고 하시네요. ㅎ
더블유 2023-11-22 16:47:56
오늘도 레홀 후기로 책 읽습니다 ㅎ
마호니스/ 볼만하셨는지요~ㅎ 다음은 책 말고 다른 내용으로 찾아옵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길!
옵빠믿지 2023-11-22 15:29:41
저는… 세속적인 사람…이었네요…;;
(뜨끔한) 글… 잘 읽었습니다^^
마호니스/ 앗! ㅎ 그런 뜻이 아니온지라..ㅜㅜ 옵믿님은 충분히 매력이 넘치십니다!~ 현재적 삶을 추구하시는 분이신듯. (엄지 척!)
밤소녀 2023-11-22 09:46:36
저도, 이번 겨울은 다독으로 목표하고 독서중이에여 ~보나마나 같은류의 책이겠지만요 ㅋㅋ
마호니스/ 다독을 목표로 독서중이시군요!~ ㅎ 저도 늘 손에 가는 책만 보게 되네요; 독서도 일도 인간관계도 두루두루 섭렵하시는 연말이 되실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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