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필요한 건 꽃일까? 꼬출까?
81
|
||||||||
|
||||||||
어제가 슬픈 날이지
오늘은 우는 날일 뿐이었죠 슬픔이 가시면 눈물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 같기도 해요. 슬픔의 끝이 눈물 아닐까 해요. 친구라 칭하고 싶은데 제가 하도 섭섭 거려서 섭이라 칭해요 섭은 가끔씩 울적하고 원치 않는 방향으로 일이 흘러갈 때 그리고 상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런 (슬픈 거 포함) 일들이 밀려 올 때 그냥 그럴 때 플에서 위안을 찾는 편이에요. 유일한 도피가 이건가? 싶죠. (아기 같아요, 그 마음이 보들보들) 전 어제 무척 슬픈 일이 있었죠. 준비 되지 않은 이별 보다 마음이 아픈 건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아플 걸 알아서였죠. 갑작스런 상황에 생각나는 건 섭의 자지… 이 상황에서 생각나는 건 생경하고 익숙한 자지. 마침 섭이 출장 중이라 잘 연락 안했죠. 그렇게 택시를 타며 달리던 시간 밤 8시. 아 자지… 미국에서 잘 지내나?! 서울에서 그곳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회색 빛으로 물들었네.. 그렇게 무언 갈 끝내고 돌아오는 길 10시 50분, 차 창에 기대 쉬고 있는데 - 그 : 모임은 잘 되세요? 타이밍이 있구나, 나 : 아뇨 ~ 슬픈 일이 있어서요 어떤 일 미주알고주알 ing 엉엉 그 : 아…. (동감의 아..) 나 : 자지가 필요해요, 자지 사진 보내주세요. 그 : 급히 찍은 자지 사진. jpg 그 : 샤워 할 때 말씀하셨음 영통하는데…. 그의 자지는 왜 내게 위로인가? 우린 작년에도 서로에게 나름 위안이었긴 하죠. 나 : (기운이 넘침) 곰마워요. 워렌 버핏 캔디 사오세요 꼭이요 나 : 네가 없는 서울은 너무 슬퍼요. 얼른 오세요 일주일도 안됐는데…. 섭이 미국 출장을 가서요 워렌 버핏 캔디 사오기 + 땅콩맛 + 사진보내기 = 합 5번 한 듯 하네요. 타인에게 기억심기란 역시… 무한 반복이에요. _ 아무튼 전 기운내서 올해 마지막 섭구경 벙 하려구요 곧! 게임판 열심히 만들었으니 너덜너덜할 때까지 쓰려고요 ;-; 꽃은 무작정 보면 위로가 가끔 되는데, 꼬추는 늘 봐도 위로가 되네요 꽃보다 꼬추네요 헿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