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자축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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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냥이 조회수 : 2714 좋아요 : 4 클리핑 : 0

일주일 중 가장 힘들다는 수요일 오후,
다들 무사히 보내셨는지요.
저는 오늘 망원동 일대에서 놀고 있답니다.
물론 오늘도! 혼자입니다ㅋㅋ
(지금도 왼쪽 위 사진 카페에서 게시물 작성 중)


오늘의 룩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임수정언니가
무지개 니트 입고 소지섭 씨에게
“아저씨!! 야!!” 하고 울먹이던 씬에서 영감을 받아
와투케+모리걸+히피를 적절히 섞어서
아무거나 줏어입은 듯 하지만 사실은 치밀한 계산 하에
코디된,,,, 그런 잡탕룩입니다ㅋㅋ
날이 따뜻해서 어그는 신지 않았어요ㅋㅋ
(정작 본인은 미사 드라마 본 적 없음^ㅠ^ㅋㅋㅋㅋ)
오른쪽 위 사진은 제 대장 데님스커트의 자수 디테일을
자랑하기 위해 찍은 건데 실물을 영 못 담았군요…ㅎㅎ


오늘은 심리상담 종결 회기였어요.
그러니까, 범죄 피해자 심리상담 마지막날이었어요.
물론 재판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다음달에 또 재판이 있어요. 아직 싸움은 진행 중인데
저는… 꽤나 평화롭습니다ㅎㅎ
더 마음 고생을 해야 피해자답다는 소리도 듣고 할 텐데
저는 왜 괜찮을까요? 저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_^;;
암튼 제가 이렇게 사건으로부터 저를 분리할 수 있게 되면서
상담 선생님과 서서히 종결 회기 날짜를 잡았고
그렇게 오늘 일 년 반 동안의 상담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뭔가 성취감도 들고 자기효용감도 들고
(고작 심리상담 받으러 다닌 게 다인데..?)
그래서 자축하는 의미로 평소 가고 싶었던
망원동 젤리샷에 들러 젤리를 몇 개 샀습니다.
왼쪽 아래 사진이에요ㅎㅎ 엄청 좋은 향기가 나요ㅎㅎ
설탕과 레몬즙이 적절히 섞인 향, 뭔지 아시죠>_<
저는 딸기 젤리를 사고 싶었는데 딸기는 이미 매진ㅠ
다음에 또 와서 딸기 젤리를 꼭 사올 겁니다..!!


오른쪽 아래 사진은 어제 갔던 연남 작당모의의
에이드와 타르트입니다.. 제가 요즘 딸기에 제대로 꽂혀서
딸기와 관련된 건 닥치고 사들이고 있답니다..^ㅠ^
작당모의는 연하의… 일명 썸남이랑 갔는데
좋아해보려고 노력해도 마음이 영 안 생겨서
이제 그만 연락하려구요..ㅎㅎ
남자친구가 없는 혼자인 지금이 좋아요..
그래서 최근엔 괜히 연락해오는 남사친들이나
용건 있을 때만 연락하는 친한 오빠들도 거의 다 정리했어요.
서로 뭔가 암묵적인 ‘비상용’ 데이트메이트인 것 같아서요.
이러다 또 갑자기 연애하고 싶어지고 그러겠죠 뭐ㅋㅋ
근데 일단 당장은 다 피곤하고 지치네요!ㅠㅂㅠ


딴 얘긴데 개인적으로 레드홀릭스가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가 됩니다ㅎㅎ
아, 뭔가 들은 게 있는 건 절대 아니고요.
그냥 뭔가 이대로 놔두실 것 같지는 않아서요ㅋㅋㅋㅋ
고일대로 고여버린 커뮤는 결국 망하는 거
많이 봤잖아요, 우리.
암튼!
다들 열심히 싸우고 또 열심히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 좀 예뻐해주세요, 언니들ㅎㅎ
저녁 맛있게 드세요!
집냥이
비싼 척하는 년이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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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 2024-03-08 09:26:48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가 참 좋은것 같아요. 힘들고 슬프다고 좌절만 하고 있는것보다는 훨씬 보기 좋은 모습이에요^^
집냥이/ 힘들고 슬퍼도 일단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ㅠㅂㅠ
팡팡몬 2024-03-06 21:38:35
사건으로부터 본인을 분리하셨다는 게 참 대단하세요. 다음엔 꼭 딸기젤리를 쟁취하시길 바라며 !!
집냥이/ 저는 한 게 없고 센터 선생님들이 정말 대단하십니다ㅎㅎ 딸기젤리 산 날 인증할게요>_<ㅋㅋ
혓바닥과손가락 2024-03-06 19:53:07
모야모야 누가 싫어하는거에요? ㅠㅠ
집냥이/ ㅋㅋㅋㅋㅋ나열해야해요…?
체리페티쉬 2024-03-06 19:16:11
힘내요 원기옥 보내줄게요
그리고 사진 넘나 취향 저격인것
집냥이/ 사진 중에 어떤 사진!!!!ㅎㅎㅎㅎ
체리페티쉬/ 첫번째 옷 스타일 좋음
집냥이/ 데헷
russel 2024-03-06 18:52:15
축하합니다. 사정은 모르나 피해자는 사실관계로 족하고 마음고생 여부는 상관없습니다.
집냥이/ 레홀러소개에도 적었었는데 특수강간입니다..하하^_^;; 쉬운 말로 돌림빵이라고 하죠..ㅎㅎ 암튼 고맙습니다 선생님!!
russel/ 아... 제가 가끔 활동하는 유저라 일일히 소개글을 읽지는 않아서요. 굳이 되뇌이게 해서 면구스럽습니다. 무럭무럭 영혼이 자라나길 기원합니다.
집냥이/ 아유 면구스러울 것까지야!! 기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애오옹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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