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축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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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중 가장 힘들다는 수요일 오후, 다들 무사히 보내셨는지요. 저는 오늘 망원동 일대에서 놀고 있답니다. 물론 오늘도! 혼자입니다ㅋㅋ (지금도 왼쪽 위 사진 카페에서 게시물 작성 중) 오늘의 룩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임수정언니가 무지개 니트 입고 소지섭 씨에게 “아저씨!! 야!!” 하고 울먹이던 씬에서 영감을 받아 와투케+모리걸+히피를 적절히 섞어서 아무거나 줏어입은 듯 하지만 사실은 치밀한 계산 하에 코디된,,,, 그런 잡탕룩입니다ㅋㅋ 날이 따뜻해서 어그는 신지 않았어요ㅋㅋ (정작 본인은 미사 드라마 본 적 없음^ㅠ^ㅋㅋㅋㅋ) 오른쪽 위 사진은 제 대장 데님스커트의 자수 디테일을 자랑하기 위해 찍은 건데 실물을 영 못 담았군요…ㅎㅎ 오늘은 심리상담 종결 회기였어요. 그러니까, 범죄 피해자 심리상담 마지막날이었어요. 물론 재판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다음달에 또 재판이 있어요. 아직 싸움은 진행 중인데 저는… 꽤나 평화롭습니다ㅎㅎ 더 마음 고생을 해야 피해자답다는 소리도 듣고 할 텐데 저는 왜 괜찮을까요? 저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_^;; 암튼 제가 이렇게 사건으로부터 저를 분리할 수 있게 되면서 상담 선생님과 서서히 종결 회기 날짜를 잡았고 그렇게 오늘 일 년 반 동안의 상담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뭔가 성취감도 들고 자기효용감도 들고 (고작 심리상담 받으러 다닌 게 다인데..?) 그래서 자축하는 의미로 평소 가고 싶었던 망원동 젤리샷에 들러 젤리를 몇 개 샀습니다. 왼쪽 아래 사진이에요ㅎㅎ 엄청 좋은 향기가 나요ㅎㅎ 설탕과 레몬즙이 적절히 섞인 향, 뭔지 아시죠>_< 저는 딸기 젤리를 사고 싶었는데 딸기는 이미 매진ㅠ 다음에 또 와서 딸기 젤리를 꼭 사올 겁니다..!! 오른쪽 아래 사진은 어제 갔던 연남 작당모의의 에이드와 타르트입니다.. 제가 요즘 딸기에 제대로 꽂혀서 딸기와 관련된 건 닥치고 사들이고 있답니다..^ㅠ^ 작당모의는 연하의… 일명 썸남이랑 갔는데 좋아해보려고 노력해도 마음이 영 안 생겨서 이제 그만 연락하려구요..ㅎㅎ 남자친구가 없는 혼자인 지금이 좋아요.. 그래서 최근엔 괜히 연락해오는 남사친들이나 용건 있을 때만 연락하는 친한 오빠들도 거의 다 정리했어요. 서로 뭔가 암묵적인 ‘비상용’ 데이트메이트인 것 같아서요. 이러다 또 갑자기 연애하고 싶어지고 그러겠죠 뭐ㅋㅋ 근데 일단 당장은 다 피곤하고 지치네요!ㅠㅂㅠ 딴 얘긴데 개인적으로 레드홀릭스가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가 됩니다ㅎㅎ 아, 뭔가 들은 게 있는 건 절대 아니고요. 그냥 뭔가 이대로 놔두실 것 같지는 않아서요ㅋㅋㅋㅋ 고일대로 고여버린 커뮤는 결국 망하는 거 많이 봤잖아요, 우리. 암튼! 다들 열심히 싸우고 또 열심히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 좀 예뻐해주세요, 언니들ㅎㅎ 저녁 맛있게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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