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당신의 목소리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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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니스 조회수 : 2153 좋아요 : 2 클리핑 : 0

안녕하세요~ 마호니스입니다!
길고 길었던 겨울의 터널을 지나 이제 곧 다가올 봄기운을
대낮의 햇살을 맞으며 느끼고 있는중입니다. ㅎ
저는 가을을 심하게 타는 성향인데 봄은 봄 나름대로의
설레임과 따스함이 좋더군요~

각설하고 우연히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흥미 있는 주제를
발견하여 공유 차 글로 옮겨봅니다.
내용은 어떤 한 대상을 마주했을 때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에 관한 내용으로 이것을 메라비안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이는 미국 심리학자 알버트 메라비안이 1971년 발간한 
책에서 언급한 것으로 비언어적인 요소와 언어적인 요소의
중요성을 조사했으며, 결과를 보니 시각 이미지가 55%로
커뮤니케이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는
청각이 38%의 다소 큰 비율을 갖고
나머지 언어의 
내용은 꼴랑 7%에 불과
하였다는 것입니다.
(뻘소리를 해도 잘생기고 목소리가 좋으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는 것인가??)
  
아무튼,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청각도 꽤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는군요. (feat. 꿀 성대)
우리 현대인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시각적인 요소는 대략
몇 가지로 정의되겠군요.
얼굴의 생김새, 헤어스타일, 체형, 표정, 옷차림, 태도 및 
제스처 등등..
그리고 비시각적인 요소는 목소리, 언변 능력, 상대방의 
분위기, 체취나 향기, 가치관, 생각 표현 등이 있겠네요.
이 모든 정보들을 본능적으로 수집하고 분별, 판단하여
대상의 가치를 의식 혹은 무의식적으로 정리하는 
것이겠지요.

제가 경험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번은 단체 모임에서 한 여성분을 처음 뵌 적이 있었는데
감히 제가 외모 평가를 할 입장은 아니지만 미인형의 얼굴
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5초 만에 판단)

인사를 나누고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세상에..
심야 시간 라디오 진행자와 같이 차분히 가라앉은 톤의 
음성과 자신감 있는 전달력 그리고 명징한 딕션에서 오는
포스는 상대를 매우 매력적으로 느끼게 했고,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요건을 갖춘 사람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더군요. (3분 23초 만에 판단)

웃을 때 입을 가리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으며, 대화에 
집중하고 호응하는 모습은 잠들어 있던 저의 꼬추가 춤을
추게 할 만큼의 기분 좋은 설렘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편협적인 시각의 판단에서 벗어나 한 대상을
입체적으로 보게 되며 헤어스타일과 의상 또한 본인에게
꽤 잘 어울리는 연출의 결과물이라고 생각되더군요.
본인을 객관화하여 장점을 부각시키는 노력은 매력 요소로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하마터면 첫 만남에 고백 공격 들어갈 뻔했습니다...;
그분과는 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가끔 커피 마시며
근황 토크나 가십, 이성 얘기들로 상대 음성에 집중하며
귀르가즘을 느끼는 제 자신을 발견하노라면 확실히 저는 
뼛속까지 변태인가 싶네요. ㅎㅎ




위대한 개츠비 같은 경우에도 첫사랑 데이지를 만나기 
위해 피땀 흘리며 당시 불법인 주류 도매업 (광란의 20년대
에는 금주법이 시행되고 있었음) 을 통해 성공을 이루고서
꿈같은 재회를 하지만 실망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와의 대화에서 마치 속삭이듯 말하는 그녀의
음성과 어조를 통해 다시금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 그녀
에 대한 동경과 환희를 느끼게 되며 그녀를 위해 희생까지
감내하는 비련의 주인공이 된것이죠. 이렇듯 비시각적
요소인 목소리와 분위기는 한 대상을 매력적으로 느끼게
하는 숨겨진 힘이 있지 않을까요?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완벽하게 태어나는 사람도 없겠지요.
메라비안의 법칙을 적용하여 자기 객관화를 통해 본인만의
매력을 찾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겪는다면 이성 관계뿐 
아니라 사회, 인맥 관계망 속에서도 분명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 짐작합니다. 
(면접에서도 큰 영향을 주기도 하겠지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통계상 남녀 불문하고 만나기 전에 
목소리로 먼저 어필하면 성공률이 꽤 상승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 왜 상승이 안될까요 ㅜㅜ)

봄기운이 만연해지는 지금 자신만의 매력을 찾고 발산하여
좋은 만남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화이팅!
이상 통계수치를 벗어난 마호니스였습니다.
Peace!~



 
마호니스
아르카디아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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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냥이 2024-03-15 13:59:19
그래서 전 제 전공을 살려서 남자 벗겨먹는 데에 잘 썼답니다^^
마호니스/ 이욜~ 굿입니다. ㅎㅎ 본인의 장점을 알고 잘 살리셨군요! 벗겨 먹으셨다? 흠~ 중의적 표현이실까요? ㅎㅎ
집냥이/ 에?ㅋㅋㅋㅋ 아 이게 돈 뜯어낸다는 말이 되기도 하겠군요ㅋㅋㅋㅋㅋ 그냥 섹스하고 싶은 남자들 자빠뜨렸단 말입니다^^ㅋㅋㅋㅋㅋ
마호니스/ 그쵸!!? 놀래라~ ㅎㅎㅎ 집냥이님 매력에 자빠진 남자들 상당히 부럽다...요 ㅎㅎ^^
seattlesbest 2024-03-15 09:35:59
첫인상이 중요하긴 하지만, 결국엔 대화를 하면서 서로 티키타카가 맞아야 만나게 되는 거 아닐까요? ㅎ
외모 > 목소리 > 티키타카. 이 모든 3박자가 맞아야 만남이 이루어 진다고 생각하는데... 외모만 보고도, 혹은 톡으로 대화만 하고도 만나지는 경우가 있잖아요? ㅎ
마호니스/ 그렇죠~^^ 남녀불문 각자 본인이 추구하는 성향이 사람의 생김새 만큼이나 다양하기에 선호하는 방식으로 만남이 이루어지기도 하겠군요. 순서도를 보니 1차 서류전형, 2차 대면면접, 3차 실무면접이 생각나네요. ㅎㅎ
seattlesbest/ ㅋㅋㅋㅋ 그쵸~ 면접같이 그렇게 흘러가는 경우도 많죠 ㅎ
밤소녀 2024-03-15 09:09:20
저도 외모보다 보이스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편이에요 ~ 저 역시, 외모보다 보이스에 더 자신 있구요 >.<  ( 99년 kbs 성우 공채 오디션 응시 - 깨알자랑 ㅎㅎ)
마호니스/ 오오!~ 왠지 소녀님은 보이스도 분위기 있으실거 같았는데 성우 준비하셨다니!! 그럼 시각과 청각.. 멀티 오르가즘!!??
사비나/ 멀티오르가즘에 한 표♡
밤소녀/ ㅋㅋㅋㅋ 제가 멀티로 느끼고 싶네요,,아놔~~
seattlesbest/ 남자도 한 타이밍에 멀티 느끼고 싶다고요!!! ㅋㅋㅋ
russel/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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