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습 그대로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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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모습 그대로 사랑 받기에 충분하고
나이와 성별과 인종과 체형과 성 지향과 성적 취향을 떠나 모두 평등하게 사랑 받을 수 있는 레홀이 되길. 꼰대 같은 말 조금만 하자면 레홀 초창기엔 성소수자들과 연대하는 이벤트도 많았고 내 기억이 맞다면 퀴어퍼레이드에도 참여 했었던 것 같은데 요즘 레홀은 다른 커뮤니티와 별반 다를 게 없다ㅎㅎ 젠더 감수성도 할많하않이고 (레홀러소개 여성혐오, 남성 역차별 문항에 적힌 답 보면 솔직히 안타까울 때가 많은데 이건 내가 페미니스트라 남들보다 좀 더 안타까운 것일 수도.) 최근에 뭐였더라 ‘시선강간’ 같은 건 없고 남자가 여자 보면서 야한 상상하는 걸 기분 나빠하지 말라, 여자들이 헬스장에서 거울로 자세 보면 뭘 좀 볼 줄은 아냐, 거울 다 깨부수고 싶다, 이런 댓글들도 기억에 남고 내가 성범죄 피해자로서 심리상담 받은 걸 약점 잡아서 심리상담이나 더 받고 오라던 댓글도 기억에 남고… 다양한 성적 취향(성도착증으로 분류되는 ~필리아 제외) 존중도 요즘엔 찾아보기 어렵고 다양한 체형도 인정해주지 않는 것 같아 슬픔.. 나는 어떤 체형이든 여성의 몸은 아름답다고 생각함. 살 좀 찌고 가슴 좀 쳐지고 키도 좀 작고 그러면 어떰? 타인의 몸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건 자유지만 그걸 굳이 글로 써서 누군가를 상처 주는 의도는 뭐예요.. 어떤 여자가 남자를 많이 만나고 다니든 레홀에 자주 가슴 사진을 올리든 남자들이 그 여자들한테 칭찬 댓글을 달든 말든 뱃지를 몇 개를 받았든 제발 관심 껐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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