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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연애 상담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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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뿌잉 조회수 : 5213 좋아요 : 0 클리핑 : 0
첫사랑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러하듯.

저에게도 마치 건축학개론의 수지처럼 다가온 첫사랑이 있어요.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났던 여자.

3개월을 사귀고 저의 군 입대로 인해 헤어진 후, 저는 계속 못 잊고 있었어요.

무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꾸만 생각나고, 자꾸만 보고 싶고 얼굴이 떠오르고.

그러면 안 되지만 다른 여자를 사귀면서도 그 여자가 늘 1순위로 생각나고 그랬어요.

자주는 안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연락을 해왔고.

근 몇 년간은 그저 친구로만 지내왔는데

저는 그 친구를 가끔씩 볼 때마다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고 있어 그 감정을 숨기기가 무척이나 힘듭니다.

그 친구의 부탁은 좀 귀찮아도 해주고 싶고.

그 친구가 힘들어하면 내 시간 쪼개서라도 위로해주고 싶고.

정작 그 친구는 절 남자로는 안 보는데 말이죠...

더 이상은 이런 제 자신이 싫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진심을 담아서 고백해려고 합니다.

그 동안 6년 동안 생각한 제 마음에 있는 말들을 모두 말하기엔 정리가 안 될 것 같아서

지금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만나기로 했는데 지금부터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자동차 극장에 가서 그 편지를 읽어주며 고백할 생각입니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제게는 또 언제 올 지도 모르기 때문에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하건 성공하건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패하면 이번 일을 계기로 깔끔하게 잊을 수 있을테고

만약 성공하면 그보다 좋은 건 없겠죠.

첫사랑은 다 실패한다는데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이번 기회를 꼭 잡고 싶습니다.
아따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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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코 2015-03-09 20:53:13
밑에 분들이 좋은 답변 많이 해주셨네요.
이벤트 보다는 님이 여성 분에게 '남자'라는 인식을 심어주는게 우선입니다.
남자로 보인 사람이 해주는 이벤트와 편안한 친구가 해주는 이벤트. 여성 분에게 어떤 차이로 다가올까요?^^
커플클럽예시카 2015-03-09 20:34:58
그러게요~크게 맘 없는 사람이 갑자기 이벤트 해 주면
잇던 우정까지 확~^^

그냥 데이트 잘 하시고~
너는 데이트 할때 무슨 생각하니?
나는 너랑 데이트 하면 애인 같고 좋은데~
너는 안 그래? ^^
우리 앞으로 애인 할래?

머 이정도만 해도 여자분이 가타부타 대답은 해 주실듯~^^
새삼스레 2015-03-09 19:43:54
저도 스카이님 의견에 한표요~ㅎㅎㅎ
전혀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던 친구가 갑자기 저런다 생각하니
으음...
좀 당황스러울것 같아요 좀 멀어질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ㅎㅎ
여행구두 2015-03-09 16:16:59
스카이임님 방법에 100표 겁니다
이벤트 절대하지 마세요 이벤트는 잡은 고기 밥줄때 확인사살용입니다 현빈 원빈아니면 이벤트하고 오징어됩니다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사귀면서 쥐 닭잡아먹듯이  천천히요~화이팅!!!!^^♡
하마보이 2015-03-09 14:15:31
남자는 힘 ~~  과 용기 ㅎㅎㅎ    진실한 맘만 있다면  그게 실패해서 깔끔하게 정리하는것도 그반대면  더 좋고  암튼  이제 6년의 시간을 마무리 지으세요
댕이야 2015-03-09 12:52:06
자신감을 가지고 용기내세요!
우물쭈물하고 자신감 없는 모습은 무조건 다이너스에요.
편지도 좋지만 평소에 대하는 말들. 행동들도 생각해보세요. 혹시 잘못은 없었나.
차여도 상처받지말고 당당하세요. 인연이 아니었던 것일 테니까요.
헬스보이 2015-03-09 12:52:02
결혼하고자 할 때만 프로포즈가 필요한 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너랑 사귀고 싶어 라고 고백받기를 바란다는 여성의 심리를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용기 내어 보세요.
구구절절 귀한 마음이 담긴 편지가 그녀의 마음을 감동시켰으면 좋겠네요.
스카이임 2015-03-09 11:37:49
남녀간에 타이밍이 필요하더군요.

님의 첫사랑이 아주 외롭고 힘들었을 때라면 좋지만 아니면 완전 불편한 관계가 될 수도 있거든요...

저라면 시간을 두고 친구가 아닌 남자로 다가가는 방법을 택하겠어요...

두분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분야나 취미가 있으면 아주 좋습니다...님이 잘하고 님의 첫사랑이 관심있는 분야라면 일이 쉽세 풀립니다...

님이 자연스레 친절하게 알려주면 되거든요...

운동쪽이면 자연스레 동작 알려 주면서 자세 교정 해주면 스킨쉽을 통해 남자로 다가갈 수 있고요...

아님 과학이나 역사..문화쪽 관심이 있으면 그 방면의 해박한 지식을 통해 남자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우선 공통 분모를 찾구요...서서히 다가가세요...
6년을 사랑한 분이면 상대방을 잘 파악하신 후 자연스럽게 다가가세요~~

어설픈 이벤트는 오히려 독이 될 수있어요....
건투를 빕니다...^^b
ppangka 2015-03-09 11:36:14
저기..  힘내세요.


첫사랑이라는게 지금과는 다른 순수했던 시절이기에 다르지않을까싶네요.지금은 할수있었던걸 서툴러 시도조차 하지 못할 때 이기에...여튼 화이팅.
꾸이 2015-03-09 11:32:39
어차피 마음의결정은하셧군요.
그럼그대로 하시면됩니다 이미6년간 고민하신일인대 더이상 무슨고민을더할필요가잇으시겟습니까.
짝사랑의완성은 고백이랍니다 이제완성을이룰때가 되셧네요.
김제동님께서 하신말이 생각나네요.
나에게고백할권리와자유가잇으면 상대방에게는 거절할권리와자유가잇다.
고백하기전까지는 나의고민이지만 고백한뒤에는 상대방에게 넘어가는것이니 고백하고 일상생활열심히하시면 상대방이 고민을 한후 답해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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