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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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서울가기전 지인의 농장에서 마지막 알바 애기 자몽나무 340그루 심고 작업용으로 가져왔던 신발ㆍ옷 모두 버리고 짐도 다 싸고 2개월 반을 보냈던 원룸에서의 마지막 밤이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학교를 감싸고 있던 저 길을 바람과 비를 맞으면서 매일 걷고 바다를 보러 걷고 걷지 않았다면 클로바 속에서 집착하듯 네잎클로버를 찾지 않았다면 저는 2년전 2월의 새벽처럼 또 한번 나를 버렸을지도 모릅니다 레홀스럽게 섹시하지도 야하지도 않은 일상글과 사진 텍스트만으로 흥분하게 하는 분들처럼 글을 잘 쓰지도 못하는 저에게 뱃지를 보내주시는 분들 저는 그 뱃지가 그분들이 부족하고 엉성한 제 삶에 보내는 응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일이 쪽지로 인사 드리지는 못했지만 늘 감사한 마음이였다는 걸 이제서야 고백합니다 ♡ 저는 예쁜분들 글 잘쓰시는 분들께(여자분ㆍ남자분 동일) 뱃지 잘 드립니다 저와 친분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제가 가지지 못한 글 솜씨 열심히 노력해서 몸을 관리하시는 것에 대한 존경 그리고 때론 응원의 의미로 며칠전 제 글에 뱃지수로 소란했던 밤 한참 오프모임이 활발했던 5~6년전 레홀이 생각났습니다 일명 네임드분들이 서로 다른 모습의 오프모임을 열고 오프후기도 뜨거웠던 적이 있었죠 그때 한 회원이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욕설과 함께 "친목질하지마!"라는 글을 남겼었고 그 이후로 오프모임이 조심스러워지는 분위기였죠 서로 소통하고 가까워지는 자연스러운 만남들이 어째서 좋은 의미가 아니라 친목짓거리가 되는지 의아하고 황당스럽고 불쾌한 기억이 있었죠 댓글로 한두번 소통하다보면 가까운 느낌이 들고 좋은 글을 자주 보다보면 반가운 마음이 들고 레홀이 아니더라도 그런 마음이 드는건 아닐까요? 어쩌다가 뱃지수가 텃세가 되고 편가르기가 되고 고인물들의 주고받음이라는 이상한 생각과 꼬운것이 되고 셀프로 뱃지수를 올린다는 비꼼까지 듣게되는지 사람의 글에도 지문처럼 그 사람만의 특징이 있어 익명으로 글을 써도 티가 나는 경우가 많죠 당연히 모든 분들이 저를 좋아할리는 없고 익명글을 봤는데 스펠티가 나서 기분 나쁜분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비꼬는 댓글들 대충 누군지 알것같아서 ㅎ) 믿고 거르시라고 앞으로는 자게에만 글을 올릴게요 그냥 이런 사람도 있고 이런 글들도 있구나 좋게 생각하고 뒤틀리지 않는 마음들이였으면 하고 저처럼 보고싶지 않은 사람은 거르고 가시기를 앞으로도 응원의 뱃지 감사하게 생각하고 저도 더 많이 뱃지 드릴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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