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1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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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오늘, 이상하기도 했단 말이에요?
두 시간쯤 박히면 그 중에 한 번은 쌀만도 한데 왜 안 싸? 근데 마지막에 거친 말을 내뱉는 그 사람에게 꼴려 하루종일 안 터지던 시오가 터져버림과 동시에 밑에 깔려 있던 내가 그의 목을 졸라버렸어요. 그러자 손을 팍 치우고 손목을 체중 실어 눌러버리지 뭐에요. 아 손목 페티쉬 있잖아 나.. “아 씨..ㅂ” 하고 또 삼켰는데 “끝까지 말해 썅년아” 일부러 더 도발하는 목소리 .. 를 듣자마자 무언가 확 온 몸을 덮치면서 그를 진심으로 밀어냈는데요, 너무 짧은 사이라 사실 기억도 안 남 멈추라 해도 절대 멈추지 않던 그가 순간 뚝 멈춰서더니 “너 진짜로 느꼈구나?” 세상 진지한 표정으로 물어보는거에요. 끄덕끄덕하며 응... 했더니 갑자기 컨셉 잃고 와락 웃어버리는 그 사람. 일단 더 느끼라며 끝까지 박아주고는 침대 위에 풀썩 누워 안아주고 토닥토닥. 뭔가, 뭔가 달랐대요. 나도 모르고 그도 모를 무언가..! 역시 욕받이가 취향인 것인가ㅠㅠ “우리 애기 점점 더 변태보지 되어가네ㅎㅎ” 라는 그. 아니 쫌 전에 썅년이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그러니까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요, 평소엔 댕댕이도 어디 무슨 시바견같은 댕댕이란 말이죠. 근데 섹스만 하면 눈깔 돌아 썽이 날 대로 나 버린 로트와일러가 돼 버리니 그 온도 차가 너무 좋은 겁니다. “욕도 끝까지 못해 으이구” “ㅎㅎ 자기가 욕하는 건 좋아. 존나 꼴려” “하게 해줘?” “응” “그래, 그렇게 만들게. 너 더 변태 만들게 내가” 아싸, 변태력 +1 된 것 같아 기분 좋은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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