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자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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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원~하게 욕 한번 먹으려고 글 올립니다. 네, 저도 결혼하고 가볍게 즐기는 친구(?)들이 있었고 나름 이런저런 난잡한(?) 생활도 했었습니다. 섹스에 미친 놈처럼 여기저기 기웃대는 건 혐오하는 편이라 정말 동물적인 발정기가 오거나 저만의 성향이 발동될 때만 일탈을 했었죠. 당연히 이런 행위들에 대한 자책도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현타도 오구요. 이율배반적으로 전 아내를 사랑하고 최대한 아내하고 모든 걸 하려고 합니다. 1년에 몇 번씩 아내와 단둘이 골프여행도 다니고 일을 하다가 좋은 식당, 멋진 곳을 가보면 꼭 다시 아내하고 방문하곤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아내하고는 아무리 가까와도 못하는 얘기, 행위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런 얘기, 행위를 안하고 살아도 됩니다. 하지만 제 삶을 정형적인 틀에서 제한적으로 보내는게 너무 싫어요. 결혼이라는 제도에 순응하며 행복하게 살 수도 있지만 인간으로, 개인으로의 삶도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내와 얘기한 적이 있는데 전혀 이해를 못하고 대화가 진전이 안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만의 비밀을 만들 수 밖에 없었죠. 여하튼 나이가 많아진 지금은 일탈의 행위들이 별로 없지만 아직도 마음 속 깊은 곳에는 음란한 욕망들이 마그마처럼 끓고 있습니다. (하물며 부부가 상대에게 더이상 육체적으로 끌리지 않거나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에 대한 자존감의 박탈은 정말 클 것 같네요.) 저에 대한 변명이자 "유부"의 일탈에 대해 질타하는 자들에 대한 변명이라고 생각해주세요. . . . 레홀이건 다른 섹스커뮤니티 건 간에 참 여러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섹스커뮤니티를 통해 제가 느낀 바로는, 섹스에 대한 어프로치는 유사하나 그 이후에 대해서는 극명하게 다른 것 같습니다. 섹스커뮤니티에 사랑을 찾아 들어오는 사람은 없겠죠. 남자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이거저거 하다가 자지 좀 북북 긁다보니 꼴려서 들어오고, 여자들은 호르몬 때문이건 그날 있었던 어떤 사건으로 몸이 달아올라 들어오고, 그리고 밤이란 시간이 주는 묘한 흥분이 이곳으로 이끌기도 하구요. 뭐 글들이 두서없고 정리가 안되서 지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 한마디 쓰려고 그냥 글을 등록합니다. 섹스에 대해 너무 깊은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만 섹스라는 행위를 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예의없는 행동은 하지 맙시다. 특히 남자분들! 그냥 한번 싸고 싶으면 돈내고 하는 곳으로 가세요. 그게 아까워서 꽁씹하고 싶으면 여기 올라오는 매력적인 여자분들 사진 보면서 "딸딸이" 한 번 치고 마세요. 아무리 하룻밤 육체적인 관계라도 어루만지는 그 손길에는 애정이 가득 묻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진심을 다해 꼬셔보세요. 월드스타 이병헌도 섹스 한번 하려고 그렇게 노력하는데 평범한 우리들은 몇 배 더 노력해야하지 않겠어요? (아, 씨..... 그냥 지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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