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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님의 한줄게시판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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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는맛있어 조회수 : 2229 좋아요 : 4 클리핑 : 0
 나그네님의 한줄게시판을 보고 떠올라 쓰는 글

 최근들어 ffm을 해보고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인터넷 상으로 여성파트너를 많이 찾아봤는데, 일명 ‘쏠녀’를 구하면서 깨달은 점이 여럿 있었다. 사실상 성(性), 연애 바닥에서 여성은 아무래도 선택하는 입장(굳이 따지면 우위라고 볼 수 있겠다)에 놓일 수 밖에 없었고, 나 역시 여성으로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입장에 놓여졌음이 사실이다. 하지만 쏠녀를 구하면서 남성의 입장에 가까워졌고 그들의 생태를 엿본 느낌을 써보려고 한다(당연히 그들의 경험을 온전히 체험했다고 말할 수 없다) 

 1. 남성들은 항상 거절당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는 것
  여성을 구하는 입장에서 나는 무릇 그녀에게 구애하는 남성들과 다를게 없었다. 내가 여성인 점은 온라인에선 철저히 거짓말이 되었으니까.(이를 증명해도 그다지 이점은 아니었음) 덕분에 거절도 정말 많이 당했고 우위에 있는 상대가 행하는 무례함도 정말 많이 당했다. 내가 이 상황에 대해서 파트너에게 불만과 어색함을 토로하자 그는, “남성들은 그게 당연한거라서 잘 모르겠네.” 라고 말했을 때 머리가 ‘띵’ 하면서 내가 얼마나 많이 거절했던가를 되돌아 봤었지!(난 알파걸도 아닌데!)
 나로서는 여성의 거절이 굉장히 놀라운 경험이었지만, 사실 남성으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거라서 그들은 거절에 대해서 상처(물론 받겠지만)도, 그리고 그다지 큰 의미도 부여하지 않았다.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한 입장. 그렇기에 남녀의 근본적인 성격차이가 이러하게 자리잡은 이유도 납득이 되었달까.

 2. 남성은 정말 뇌가 두 개다. 머리에 붙은 뇌와, 자지에 붙은 뇌.
 ffm뿐 아니라 부커를 모집하거나 어쨌든 다양한 경험을 시도해보려고 하는 입장에서, 남성들이 얼마나 많은 거짓말과 현혹을 하는지 깨달았다. 작은 자지를 갖고서 ‘나 커요.’는 애교 수준. 본인의 파트너를 고려하지 않고 함께 하자는 것은 정말 양반이고, 파트너도 없으면서 있다고 거짓말 하고, 섹스 한번을 위해 본인이 여성인 척 하는 것도 서슴치 않았다. 심지어 섹스가 아니라 그냥 여성이랑 대화 한번 해보려고, 사진 하나 보려고 여성인 척 하는 사람도 정말 많다. 그 놈의 섹스가 뭐라고! 그게 뭐길래! 그는 아주 평범한 사람으로서 우리와 사회를 구성하고 있으리라, 결혼을 했을 지도 모르고, 아이가 있을지도 모르며, 본인의 애인에게는 아주 다정한 사람일 수도 있다. 어차피 들킬 거짓말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이 정말이지 놀라웠다. 이런 문제들이 곧 여성의 불신과 거절을 불러오고, 결국 다시 1번의 문제로 회기하게 되는거지만.

 섹스에 관심을 두고 성에 관심을 두면서 자연스럽게 ‘나와 다른 성별이 이렇구나.’ 하는 것들을 깨달았지만, 이번만큼 남성과 가까이 앉아본 적이 없었고 다시 한 번 남녀의 차이를 깨닫는, 그리고 서로가 왜 이런 생태를 가졌음을 깨달았던 순간이었다. 모두가 이유가 있고 각자 차이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차이를 이해하려고 하는 게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깨달았다. 이를 이해하려고 하는 바탕에서, 젠더 갈등이 완화되고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섹스는맛있어
저랑 같이 FFM 섹스하실 여자분은 언제나 대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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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수술은무서워 2024-06-05 17:29:05
작은 자지를 갖고 크다고 하는 것은 진짜 크다고 생각하는 부분 아닐까요?그렇지 않고서야 거짓말인게 들통날 게 뻔한데.. 그냥 단발성으로 지 성욕만 채우고 끝내려는 심산인가
섹스는맛있어/ 여자인척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 정도는 애교죠ㅎㅎ 하하
소레논 2024-05-31 00:49:06
안녕하세요 자소서 보고 댓글달아드립니다.
제파트너랑 셋이 뵙고싶은데 가능하시면 쪽지부탁드려요
612 2024-05-29 19:34:04
와 단비 같은 글이에요 ㅋㅋ 고맙습니다
섹스는맛있어/ 헛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 612님에 비하면 한없이 단촐하고 초라한 글인걸요
612/ 엥 아니에요! ㅋㅋ
클로 2024-05-29 10:50:46
제가 남자들 자지 사이즈 다 거짓말 한다고 했더니 어떤 사람들은 자긴 진짜라고 댓글 달더군요
뭐 확인할 길 없으니 그런가보다 하는거죠
근데 너도 나도 13센티 이상인건 기본인것 처럼 말하는데 실제로 그런 남자들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들은 16센티인데 작다고 우울하다고 글 쓰는데 그 글의 목적은 '나 크다'라는걸 둘러 말하는거죠
섹스는맛있어/ ㅋㅋㅋ그렇죠 뭐ㅋㅋ 벗겨봐야 알죠
으뜨뜨 2024-05-28 23:31:52
간만의 이런 글은 너무너무 반가움
섹스는맛있어/ ㅎㅎㅎ감사합니다ㅎㅎ
아사삭 2024-05-28 22:56:56
흠 흠 흠 나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여자들의 거절과 거부~~
나만 패배자 가 아니었어~~!!!!!우하하하(근데 기쁘지가 않네요 ㅜㅜ
섹스는맛있어/ 허헣 패배자라니 ㅜㅠㅠ 아닙니다 자연의 섭리(?)에요ㅠㅜ
나그네 2024-05-28 22:14:19
제 단순한 한줄게시판 글이 이렇게 멋지고 소중한 경험담을 듣는 계기가 되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남성에게 들이댈 자유를~~ 여성에게 뻰찌놓을 권리를~~)
섹스는맛있어/ 좋은 문장을 남겨놔주신 나그네님 덕분이죠^^
간지쿤 2024-05-28 22:00:39
10년 전 낭만시대가 그립읍니다.
섹스는맛있어/ 10년전은 어떤지 잘 몰라서 모르겠어요 허헣
언제어디든 2024-05-28 21:48:40
역지사지를 경험하셨네요. 한번 어떻게든 하려고 거짓말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여기서 이정도로 섹스에 대해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예의과 매너를 지키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섹스에 있어 여성이 우선과 선택, 결정의 우위를 가진다는 것은 임신의 걱정이 있는 여성에겐 당연한 거 같아요.
섹스는맛있어/ ㅋㅋ맞아요ㅋㅋㅋ 이상한 사람도 많지만 괜찮으신 분들도 많지요. 서로를 이해하는 레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어디든/ 앞으로도 그런 레홀일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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