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vs 본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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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9시40분
무너져 내릴듯한 원목형의 인테리어..보는이에따라 관점이 달라질듯하다 누군가에게는 다 쓰러져가는 허름한 분위기지만 필자에게는 오히려 약간 엔틱하고 고즈넉한 인테리어에 주광색 조명은 그야말로 이시간에 어울리는 모든 요소를 갖춘듯했다 글이라는게 참 신기하다 읽어내려가면서 상황에 내입장 성향 위치 모든걸 대입해볼수있다 그리고 상상해볼수도 있다는.. “여기 어때요 별로면 다른데 갈래요?“ 나는 물었고 ”아뇨 사람없고 조용해서 좋아요“ 그녀가 답했다 화장술 때문인지 눈썹끝은 약간올라가 있었고 입술은 립스틱 색깔에 묻혀 약간 튼듯한 상처가있었다 우리는 8시쯤 근방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옮긴 상황이었다 사석에선 첫만남이었고 막걸리집에선 이미 웃음과 고성을 주고 받으며 서로에 대한 어색함은 사그러들었다 술기운을 빌려서 그랬던 것일까 여자의 입에서 묵직함과 거침이 없는 단어들이 포함된 질문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여친있어요?“ ”아니요” “왜 없어요?” “그렇게 물어보면 제가 어떻게 답해야 해요?” 필터없는 질문에 술이 취했지만 당황스러웠다 그런상황에서도 내눈은 여자의 하얀 블라우스와베이지 실크 치마사이로 나온 두 허벅지에 시선이 쏠렸다 본능은 참을수 없던 것이었을까 조명바로아래 앉아서 그런지 여자의 얇은 시스루 남방안으로 검정색인지 남색인지 모르는 브래지어에실루엣이 또렸하게 보였다 쳐다보라고 입은건지 아니 쳐다보면 분명히 짐승취급할것같은 분위기에 여자에질문의 대한 답은 엄한 술집냉장고옆 참이슬 로고만 읇조리고 있었다 1차에 마셨던 음주량에 대한 여파였을까 사케1병에 반도 비우지 못했을때 여자와 나의 상태는 급격하게무너져내려가고있었고 다음날이 주말이어서 크게 걱정은 하지않았지만 설령 월요일이었다 한들 그순간에는 자제를 할수있는 남자는 손가락안에 들것이라고 자부할수있다 커다란 눈망울을 뒤덮던 눈덩이에 마치 산사태가 일어난듯 여자의 눈을 반쯤감게 만들었고 여자는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니가야겠다는 일념하나로맞지도 않는 문장을 써가며 자신의 혓바닥과 씨름중이었다 “그만 마셔요” 여자에게 다그치듯 말했다 아니 솔직한 마음으로는 더 마시길 원했다는게 당시에 솔직한 마음일지 모른다 “나 화장실 갈래” 어느순간 우리둘사이의 경어는 없어진지 오래되었고 화약약품의 일종인 알코올의 힘은 실로 사람을 점점 무기력하게 판단을 흐리게 만들었다 화장실을 가기위해 여자가 풍만한 궁둥이만으로의 힘으로 의자를 뒤로 밀어내며 몸을 일으켰다 찰나였지만 일어섰을때조명이 그녀의 블라우스 사이를 직접적으로 밝혀서 였을까 여자의 젖가슴의 모양과 젖가슴을 감싸고있던 어두운색의 천쪼가리의 윤곽역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리고 돌아섰을땐 실크여서 그랬는지 레이스문양의 팬티라인역시 도드라졌고 그상황을 즐기고 있던 나는 수컷 종자로 변해가고 있었다 우리는 거래처 직원이다 통화는 자주하였지만 만남은 처음이었고 처음인 만큼 통화와 별개로 서로에대한 안위에 대한 의심과 걱정들이 앞서있던 상황이었다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는것 일까 밀린 카톡과 문자를 보내는 것일까 아님 어느 여자들 처럼 화장을 고치고있을까 남성들보다 화장실에서 평균적으로 머무르는 시간이 길다라는것은 인지하고있었지만 생각보다 오랜시간이 지났다 그순간 “아 이여자 애인이 있겠구나”라는 혼자만의 소설을 써내려갔고 급격하게 떨어진 텐션의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앉아 담배를 한대 물었다 추운 날씨에 가게를 등지고 입안에선 찬 입김인지 담배연기인지 가늠이 안돼는 연기를 내뿜을때 “또각또각” “나도 하나만 줄래?” 음성이 들리는 동시에 누군가 두손으로 앉아있는 내 어깨를 잡는거있다 “아..담배 하세요?” “끊었었는데 가끔 하고 싶을때 있어요” 애연가인 내입장에선 그게 가능할까 싶지만 지금은 그녀가 죽으라면 시늉까지할수있을만큼 그녀의 말에 토를달고싶지않았다 왼쪽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기 위해 손을 넣자 퍼 여자는 말한다 “아니 그냥 한모금만 빨래” 라며 물고있던 내 구름과자를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낚아채갔다 순간이었지만 화장실을 이용해서 그랬는지 손가락사이 중간중간 약간의 물기가 있었다. 구름과자를 뺏어간여자가 쩍벌다리를 하고 앉아있던 내 한쪽 허벅지에 앉는게 아닌가 3시간여동안 마셨던 취기가 날아가는 순간이었고 어두운 실루엣이 비추었으며 여자가 한모금 한모금 들이마셨을때마다 여자의 입주변에선 새빨간 점하나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밤하늘 사이로 여자의 입안에서투명한 연기가 천천히 새어나왔고 여자의 두눈은 산사태의 무게를 못이긴건지 알코올의 힘과 손을 맞잡아 더 내려 앉아 있었다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지만 수컷의 본능에충실했던것일까 하루종일 내내 잠잠했던 자지가 변해가고 있었다 여자의 궁둥이가 내왼쪽 허벅지로 올라타있었고 여자가 즐겨쓰는 샤넬향은 내 자지를 더욱더 청바지 밖으로 나를 유인했다 스커트 사이로 여자의 튼실한 허벅지가 커피색 스타킹때문인지 더욱 윤기나게 돌출되었고 균형을 잡기위해 조심히 궁둥이 옆쪽을 왼손으로 에스코트하며 내 사리사욕을 채웠다 긴장때문이었는지 여자는 더 이상 구름과자를 들이키지 않았고 나는 자연스레 그녀의오른손에서 담배를 건네받았다 약간은 젖어있는 립스티묻은 담배를 다시 물었다 필터를 씹어피는 성격이 아니기에 여자가물어폈다는걸 단번에 알수있었다 여자를 그렇게라도 느끼고 싶었을까… 입안에서 혀끝을 이용해 여자가 물었던 필터를 맛보기도 한다 그순간.. 여자의 오른손이 내 오른쪽 어깨를 감쌌고 숨을 내쉴때마다 숨과함께 향수냄새가 진한 콧바람과 함께 섞여났다 얼굴이 가까워지자 더 이상 흡연하는것이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했기에 자연보호는 개나줘라라는 샹각으로 꽁초를 두손가락을 이용해 튕구어 버려댔고 왼쪽엉덩이를 에스코트하던 나의 왼손은 조금더 용기내어 그녀의 스커트 윗쪽에 허리선까지 천천히 등반하기 시작한다 불과 10센치 사이의거리에 있다보니 그녀의 숨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렸고 주변을 급히 탐색하기 시작한다 워낙 엔틱하고 허름한 가게라 그런지 원래 장사가 잘 되지않는 가게인지 주변밖 행인은 없었고 난 더욱 용기내어 여자의 허리춤을 힘을 주어 잡았다 악력이 좀 좋은편이라 힘조절이 안됬던 기억이있다 여자스스로 내뱉는 소리가 신음소리처럼 다가왔고 순간 홀린듯 반이상 감긴눈을 약점으로 삼아 반쯤 열린 진분홍색 입술사이로 조심스레 혀를 집어넣었다 날이 추워서였을까 입술은 굉장히 차가웠다 갈피를 잡지못하고 여자의 입술만 맛보고있을때 여자의혀가 마중나왔다 혀의 두께는 두께감이 있었으며 우리의 혀는 서로 뒤엉켜 아밀라제를 생성하며 뇌안의 도파민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여자의 혀맛은 증류수의 맛이 시큼하게 났고 혀놀림과 동시에 여자의 코에서 나오는 숨은 그야말로 막 경주를 끝내고 온 경주마의 콧김과 같은 주체할수 없는 강도였다 혀의 엉킴이 강해질수록 나의 손은 점점 강도를 높혀갔고 더이상 스스로를 자제할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단추로 되있던 청바지에 자지는 어서 내보내달라고 울부짖고 있었다 아차 싶었을까 격정스럽게 빨아대던 여자가 입을뗀다 그리고 내 허벅지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고쳐맨다 여자가 나긋하게 말했다 “딴 데 가자..” “어디?” 세상의 무너짐과 모든 축복이 동시에 공존하는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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