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처음본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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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처음본 느낌은...
큰키. 모델비율. 커리어우먼. 주장이 뚜렷한 큰 가슴과 봉긋하게 올려쳐져 바짓속에 가려진 풍성한 엉덩이. 부러질 것 같은 까만 하이힐. 발랄한 헤어스타일. 이정도가 제일 인상적인지 않았었나싶네? 내가 쉽게 다가가기엔 버거워보였던 당신. 근데, 의외로 수줍음이 참 많았어. 날카롭고 대찰 것 같은데, 낯을 더 많이 가려서 귀여웠어. 아차... 당신에게 풍겨지던 그 진한 향수향은... 그래. 그거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었어. 모든 모습이 내가 가지기엔 버거워보이는 모습이였지만, 나는 그 버거운순간에 당신과 함께하고 있다는게 너무 행복했어. 그 위치. 그 날씨. 그 시간대. 그 감성. 결국 마지막 주차장에서는 헤어지기 아쉬워서, 포옹을 했고, 입맞춤을 했고, 졸린당신을 위해서 내어준 내 허벅지에 누워서 잠시 지긋이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던 당신은... 아니 여신은, '이게 지금 가능한 상황인가'라는 질문을 내 자신에게 던지도록 만들더라고. 비와 바람과 느린 재즈음악과 함께한 당신과의 그 첫만남은, 아마 평생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생각난건데, 얼마나 그날 껴안고 얼굴을 맞대고 있었으면, 집에 와서도 당신 화장품향이 내 코 주변을 맴돌았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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