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앞 편의점 알바생의 냄새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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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군것질이나 해볼가 하고 편의점에 들어가
계산대앞 초콜렛 진열대를 보고있는데 자극적인 향수인지 화장품인지 모를 냄새가 내 코를 자극했다. 자극적인 냄새를 맡으면 놀라는 타입인 나는 급하게 뒤를 돌아보았다. 나와 눈이 마주친 알바생은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다. 나는 그 향기에 취해 멍하니 알바생을 바라보았고 알바생은 여전히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넋넣고 알바생을 바라보다 다시 몸을 돌려 아무 초코렛이나 집어 계산대 위에 올려놓으면서도 나의 시선은 알바생을 향해있었다.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했는지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향기에 너무 취해있던 나는 당장이라도 계산대 안으로 들어가 알바생을 꼬옥 껴안고 몸 구석구석에 코를 대며 냄새를 맡는 상상을 했다. 조금이라도 더 머물고 싶어 담배를 사면서도 ' 말보로 라이트요, 아니 던힐 라이트요, 아니다 그냥 말보로 라이트 주세요.' 하며 시간을 끌었다. 계산을 마치고 편의점을 나오면서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콧털이 많아서 인지 '씨히~힝' 하는 소리가 났다. 오늘 점심에도 그리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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