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를 잘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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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를 잘한다는 것
섹스를 잘한다는건 뭘까? 섹스 잘하세요? 라고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난 쉽게 대답하지 못할거다. 너무나 상대적이면서 주관적인 질문이니까 오히려 되묻겠지, 잘한다는게 뭔데요? 자지가 크다고 섹스를 잘하는건 당연히 아니고 보지가 좁고 몸매가 좋다고 섹스를 잘하는것 역시 당연히 아니다. 경험이 많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고 적다고 못하는 것도 아니고....나와 안맞던 상대가 다른사람한테는 잘 맞을 수 있으니 그 사람을 마냥 '섹스 못한다' 라고 말할 수도 없다. 사실 정말 섹스를 잘하는 사람이 있을까? 잘하는 사람은 없겠지. 하지만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있을거다. 난 그 사람을 잘한다고 표현하고 싶다. 상대의 성감대를 찾기위해 온 몸을 구석구석 애무해주고(꼭 혀 뿐 아니라 손, 입술, 도구-심지어 포크까지!-사용해서) 섹스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고 하는 그런 노력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고 온전히 느끼려는 태도를 가진 사람. 그런 사람들이 진짜 섹스를 잘하는게 아닐까? 이렇게 말하면 섹스 그렇게까지 해야되냐고 반문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대충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물론 식사를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해도되고 프랑스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 갈 수도 있는 것이니 모든건 본인 선택이지만 나는 삼각김밥이 먹고싶지 않은걸? 그리고 상대에게도 삼각김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지 않을거고.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나 역시 섹스 초보고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면 대답을 못하겠다. 더 잘하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헤매고 있기도 하고...비단 나 뿐 아니라 다들 나처럼 생각하겠지. 잘하고 싶다고. 그러니 다들 섹스를 위해 공부하고 감각을 깨우고 솔직하게 표현하도록 노력해보자. 섹스를 잘하기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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