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등산 후 옹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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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랜 왕복 두시간짜리 동네 뒷산이었는데 무슨 바람이 불어서 능선타고 옆산까지 건너갔다가 내려오겠다며 생전 안하던 짓을 하더니 움직이는 시간 절반만큼을 쉬엄쉬엄 하면서 결국 4시간을 넘게 산을 타다니..... 제자리에서 중량을 치거나 순간적인 힘을 내거나 정적이면서 유연하게 힘을 쓰는 일은 그래도 꽤 하는데 등산은 정말 못하는구나를 다시한 번 느꼈던 하루입니다 허허허 능선 중반쯤부터는 되돌아가지도 못하고 그만둘 수도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끝까지 걸어간거같아요. 근데 왜 그런거 있잖아요. 나도 이거 잘 못하는거 아는데 왠지 오늘은 고집부려서 해보고 싶은 오기가 드는거. 저한텐 등산이 좀 그런 종목(?)인거 같아요. 아직은 올라가고 내려오는것만해도 벅차서 자연을 음미하고 힐링하고 그런건 겨우 400미터 남짓되는 동네 뒷산인데도 전혀 모르겠고 일단 꼭대기까지 막 올라가는거만 생각하고 올라가요. 얼른 체력이 좋아져서 산타면서 즐길 수 있어지면 좋겠어요. 요즘 운동안해서 꺼져가던 옹동이였는데 산행으로 잠시 얻은 하체 펌핑이 너무 소듕해서 인증샷 남겨요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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